"체포되면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다양한 조사 대상"
"한국 정치적 위기, 누그러들 징후 전혀 안 보여"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한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2025.01.03. sccho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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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 시도를 외신도 비중 있게 보도 중이다.
CNN은 이날 온라인 메인 화면에 윤 대통령 사진과 함께 '수사관들이 체포영장을 집행하려 한국 대통령 관저에 도착했다'라는 기사를 실었다.
CNN은 기사에서 윤 대통령이 "12월 초 갑작스레 계엄을 선포한 이후 내란을 주도했다는 혐의를 포함한 다양한 조사의 신문 대상이 됐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법원의 체포영장 발부를 두고 "이런 움직임은 현직 대통령을 상대로는 처음"이라며 "수사 당국과 대통령의 대치가 심화하고 있다"라고 했다.
아울러 "전직 검사였던 윤 대통령은 최근 몇 주 동안 협력을 구하는 수사 당국의 소환 요청에 응하기를 세 차례 거부했다"라고 덧붙였다.
AP는 윤 대통령이 "관저 앞에서 시위하는 보수 지지자들에게 보낸 도전적인 신년 메시지에서 '반국가 세력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라고 했다"고 전했다.
지지자와 경찰의 관저 앞 대치 상황도 전달했다. "경관 수천 명이 윤 대통령 관저에 집결했고, 친윤 시위대 주변으로 방어선을 구축했다"라는 것이다.
AP는 이와 함께 경호처와 시민의 경찰 기동대 체포 가능성을 거론한 윤 대통령 변호인단 주장도 전하고, "이 주장에 대해 더 자세한 설명은 없었다"라고 했다.
AP는 "한국 법은 현행 범죄를 막기 위해 누구에게든 체포를 허용한다"라면서도 비평가들을 인용, "윤 대통령이 자신의 구금 시도를 방해하려 지지자를 선동한다"라고 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당국이 국가를 정치적 위기로 던져넣은 계엄 선포에 관해 신문하려 윤 대통령 체포를 시도하고 있다"라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아울러 "단시간의 군사 통제(계엄)에 뒤이은 국회의 윤 대통령 탄핵소추 이후 한국의 정치적 위기는 누그러들 징후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영국 가디언도 체포 시도 상황을 실시간 업데이트로 전하고 있다. 매체는 한국 언론을 인용해 체포 인력의 관저 진입 및 경호처와의 충돌 소식을 세세히 보도했다.
BBC 역시 메인 화면에 "수사관들이 한국 대통령 체포를 시도하는 서울의 극적인 상황(high drama)"이라는 제목을 걸고 영장 집행 상황에 관해 실시간 업데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체포되면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이라며 그가 "실패한 계엄 시도로 한국에 격렬한 정치적 위기를 초래했다"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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