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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김수한 전 의장 영결식 엄수…우원식 "뜻 받들어 나아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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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의장 영결식 3일 정현관 앞에서 거행

권영세 "정치 복원해 혼란 정국 조속히 수습"

이재명 "민주주의 가치 회복해 국가 정상화"

뉴시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엄수된 고(故) 김수한 전 국회의장 국회장 영결식에 참석해 있다. 오른쪽부터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우원식 국회의장, 최 권한대행, 박희태 전 국회의장. 2025.01.03. chocryst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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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금민 김경록 한은진 조기용 수습 기자 = 고(故) 김수한 전 국회의장 영결식이 3일 오전 국회 정현관 앞에서 엄수됐다.

이날 영결식에는 유족과 친지, 장의위원장인 우원식 국회의장, 집행위원장인 김민기 국회사무총장, 장의위원회 위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참석했다.

영결사는 우 의장이 낭독했다. 우 의장은 "비상계엄 사태와 여객기 참사,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우리 국회와 국민은 무겁고 슬픔 마음으로 지난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했다"며 "참혹했던 시절 수많은 난관을 담대하게 헤쳐나가셨던 의장님의 경험과 혜안이 지금 우리에게 얼마나 절실한지 모른다"고 했다.

우 의장은 "흑백 논리와 극한 대결, 당리당략을 단호하게 꾸짖고 강단 있게 국회를 이끄시던 모습을 많은 이들이 기억하고 있다"며 "생산적인 토론을 통해 합일점을 찾아나가는 것이 의회 정치의 정도라고 가르쳤고 국회가 헌정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교류와 연대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몸소 실천하셨던 그 실천과 성취를 모범으로 삼아 지금 국회도 국제신인도 회복을 위해 초당적 역량을 모으고 국제사회와 소통하는 적극적 의회외교를 펼쳐나가려 한다"며 "국민의 뜻을 받드는 국회를 염원하신 그 뜻을 따라 우리 22대 국회도 국민을 바라보며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권 비대위원장은 조사에서 "(고 김 전 의장이) 걸어오신 길은 의회주의 그 자체였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회를 포기하지 않으셨고 의회 존중의 정신은 항상 서릿발과도 같았다"며 "정치 복원이 절실한 이때 의장님의 발자취가 더욱 크게 느껴진다"고 했다.

그는 "우리 정치의 큰 어른으로서 그리고 우리 당의 상임고문으로서 생전에 강조했던 정국이 혼란할 때일수록 냉철함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말씀이 귓가에 맴돈다"며 "정치를 복원해 나라를 살리고 혼란한 정국을 조속히 수습할 수 있도록 집권 여당으로서 중심을 잡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고인께서는 민주혁신당 창당을 시작으로 6선의 국회의원을 지내며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온몸으로 겪어냈다"며 "지난해 진실화해위원회로부터 신군부의 불법 구금과 의원직 강제 사퇴 종용에 대한 인권 침해가 인정됐고 고인의 현신이 역사의 장에 영원히 기록됐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의 위법한 공권력 행사로 인한 비극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지금 우리는 또 한 번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고인께서 평생을 바쳐 지켜내셨던 민주주의의 가치를 회복하고 국민만을 바라보며 국가 정상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의장은 지난달 30일 별세했다. 향년 96세. 김 전 의장은 7대 국회를 시작으로 6선 의원을 지냈으며 15대 국회 전반기(1996∼1998년) 국회의장을 역임했다.

영결식이 끝난 후에는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안장식이 거행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happy7269@newsis.com, knockrok@newsis.com, gold@newsis.com, excusem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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