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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관저 주변 지지자 결집‥긴장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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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대통령 한남동 관저 앞엔 이른 새벽부터 긴장감이 계속해서 감돌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바로 연결해 보겠습니다.

조건희 기자! 그곳 지금 상황이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조금 전 7시 20분쯤 윤석열 대통령 관저 진입로에 공수처 차량들이 줄지어 도착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조만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그러니까 대통령 체포 시도가 곧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곳 진입로에서는 관저 정문 앞 상황은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공수처와 대통령 경호처 사이에 상당한 대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진입로 앞에 집결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새벽부터 있었는데, 지금 공수처 차량들이 모습을 드러내자 "윤석열 체포 반대"를 외치고 있습니다.

경찰들이 지지자들을 곧바로 통제하고 있어서 우려했던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지만, 언제든 비상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 만큼 병력을 총동원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어제보다 훨씬 많은 기동대 45개 부대, 3천여 명의 병력을 관저 주변에 배치해 놓은 상태입니다.

이제 관건은 대통령 경호처가 얼마나 빨리 공수처 검사들의 관저 진입을 허락할지 여부입니다.

앞서 법원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과 수색영장을 발부하면서, 군사상 비밀을 지켜야 하는 장소는 책임자 승낙 없이 수색 또는 압수할 수 없다는 형사소송법 적용을 예외로 한다고 이례적으로 명시했습니다.

하지만 경호처는 대통령 경호법을 들어 영장 집행을 거부할 가능성이 있고 공수처 역시 경호처의 집행 거부는 법적 근거가 없다며 강제 집행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따라서 관저 앞 대치 상황은 앞으로 더 긴박하게 돌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윤 대통령의 체포와 이송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더 많은 지지자들이 관저 앞으로 모여들고 있습니다.

또 민주노총도 오늘 근처에서 대통령 탄핵과 체포를 촉구하는 맞불 성격의 결의대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한남동 관저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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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희 기자(conditionee@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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