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차량, 한남동 관저로…체포영장 집행 '초읽기'

<앵커>

공수처가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곧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공수처 수사관들이 탑승한 차량이 한남동 관저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서울 한남동 관저 앞으로 다시 가보겠습니다.

김지욱 기자, 시간이 조금 더 흘렀는데 지금 그곳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저는 이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 나와 있습니다.

조금 전인 한 6시 15분쯤 공수처 수사관이 탑승한 차량 5대가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아직 이곳까지는 수사기관으로부터의 별다른 움직임은 감지되고 있지 않습니다.

해도 뜨지 않은 새벽 시간인데도 관저 근처에는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막겠다며 모인 시민들로 가득합니다.

이들은 어제부터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열며 이곳을 지키고 있는데 탄핵 무효라는 구호를 외치며 경찰과 대치 중입니다.

일부 시민들은 대통령 관저로 진입을 시도하다 경력에 저지당하기도 했습니다.

공수처가 가장 우려하는 부분도 체포 상황에서 지지자들, 대통령 경호처 등과 물리적 충돌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인데요.

경찰은 어제보다 경력을 늘리고 기동대를 곳곳에 배치하는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앵커>

공수처에서 출발한 차량이 김 기자가 있는 관저 앞에 도착한다면 오늘 체포영장 집행에 들어간다고 볼 수 있는 거죠?

<기자>

네, 맞습니다.

오늘이 공수처가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지 나흘째에 접어듭니다.

체포 시한인 6일까지 아직 사흘이 남아 있지만 체포가 한 차례 시도만으로 성공할 수 없을 가능성까지 고려한다면 오늘 공수처가 집행에 나설 가능성이 높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고 그렇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윤 대통령의 수색영장에는 주간은 물론 해가 뜨지 않은 야간에도 집행이 가능하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지금 이 순간에도 긴장을 놓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 체포영장이 집행되면 윤 대통령은 정부 과천청사에 있는 공수처 조사실로 옮겨져 집중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최혜란)

김지욱 기자 woo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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