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희로 변신한 춘식이, 1784에 뜬 핑크가드…네카오 장악한 '오겜'

네이버, 멤버십 제휴 이어 검색창에 '오겜' 리듬게임 선보여

카카오, 넷플릭스와 IP 협업…춘식이·라이언, '오겜' 캐릭터 변신

카카오톡에서 오는 4일까지 '춘식이 게임' 콘텐츠 순차 공개

[서울=뉴시스] 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검색창에 '오징어 게임' 관련 키워드 검색 시 리듬 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 (사진=네이버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가 흥행 중인 가운데 네이버, 카카오와 넷플릭스 간 협업 마케팅이 눈길을 끌고 있다. 자사 멤버십에 넷플릭스 이용권을 추가한 네이버는 검색 서비스에 '오징어 게임'을 연계한 게임 콘텐츠를 추가했다. 카카오도 카카오톡에 '오징어 게임' 연계 게임 콘텐츠를 추가했고 '오징어 게임' 스타일로 꾸민 카카오프렌즈 상품을 출시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검색창에 '오징어 게임' 관련 키워드 검색 시 리듬 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

'오징어 게임' 배경음악(BGM) '그때 그 시절(Way Back then)' 흐름에 따라 내려오는 동그라미, 세모, 네모 리듬 바를 박자에 맞게 클릭해야 한다.

[서울=뉴시스] 네이버가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 공개일인 지난 26일 오후 경기 성남시 네이버 1784 사옥 창문에 부착된 수직 루버를 활용한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네이버 제공)

앞서 네이버는 '오징어 게임' 시즌2를 공개한 지난해 12월26일 오후 경기 성남시 네이버 1784 사옥에서 수직 루버를 활용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햇빛을 차단하는 수직 루버를 조정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넷플릭스와의 제휴를 의미하는 '네넷'이라는 글자를 1784 사옥 전면에 연출했다.

또 가면과 핑크색 수트를 입은 '오징어 게임' 대표 등장인물인 핑크가드들이 사옥 안에서 바깥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도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회사 측은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 공개를 기념해 이용자들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국내 IT 플랫폼 멤버십 서비스 중 최초로 넷플릭스 이용권을 제공하고 있다. 멤버십 이용자들은 월 4900원의 구독료(연간 이용권 월 3900원)로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를 디지털 콘텐츠 혜택으로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넷플릭스가 서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 진행 중인 '오징어 게임' 시즌2 팝업도 네이버 예약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오징어 게임' 팬을 네이버 지도 고객으로 끌어들인 셈이다.

[서울=뉴시스] 카카오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2와 협업해 캐릭터 상품을 출시하고 카카오톡에서 다양한 '춘식이 게임'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새로 출시한 캐릭터 상품 (사진=카카오 제공)

카카오도 서비스 곳곳에 '오징어 게임' 연계 콘텐츠를 선보였다. 카카오는 지난해 12월27일 카카오톡 프로필 업데이트 영역의 '프로필 풀 뷰'를 통해 '춘희'가 등장하는 브랜드 협업 영상을 공개하며 '춘식이 게임' 시작을 알렸다.

미니 이모티콘 '춘식이가 좋아하는 오징어 게임'을 출시하고 카카오톡의 선물하기와 샵(#)검색, 펑, 톡채널 등 다양한 서비스와 기능을 활용한 게임형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내년 1월4일까지 매일 새로운 콘텐츠를 공개해 지속적으로 이용자들의 참여와 관심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카카오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2와 협업해 캐릭터 상품을 출시하고 카카오톡에서 다양한 '춘식이 게임'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은 새로 출시한 캐릭터 상품 (사진=카카오 제공)

협업 굿즈도 출시했다. 굿즈는 '춘희'와 '플레이어 라이언' 인형을 비롯해 키링 인형, 양말, 티셔츠, 데코 스티커 등 총 13종이다. 온·오프라인 프렌즈샵과 카카오톡 선물하기, 무신사에서 구매할 수 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도 '춘식이 게임' 기획전을 열고 11개 브랜드의 '오징어게임' 시즌2 컬래버 상품 14종도 선보인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과 카카오프렌즈를 통해 '오징어 게임' 시즌2를 색다르게 경험할 수 있도록 디지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카카오프렌즈는 다양한 글로벌 IP들과의 협업을 통해 브랜드의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