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각 대학과 입시업계에 따르면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세 대학의 정시 평균 경쟁률은 작년 4.42대1보다 하락한 4.28대1(정원 내외 기준)로 나타났다. 대학별로는 서울대 3.72대1, 연세대 4.21대1, 고려대 4.7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대와 연세대는 지난해 각각 4.44대1, 4.62대1에서 떨어진 반면 고려대는 4.19대1에서 올랐다. 고려대는 이번에 처음으로 무전공 단위인 다군에서 학부대학을 모집한 것이 경쟁률을 끌어올리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계열별로는 자연계열 경쟁률이 큰 폭으로 내려갔다. 지난해 4.63대1에서 4.21대1로 떨어졌다. 의대 증원 여파로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자연계열보다 의대에 집중 지원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대 4.01대1, 연세대 4.78대1, 고려대 3.99대1 등 세 대학 모두 자연계열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하락했다.
반면 의대 경쟁률은 작년 3.71대1에서 올해 3.80대1로 상승했다. 138명을 뽑는 데 525명이 지원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최상위권 자연계 학생들은 이공계보다 의대에 집중 지원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자연계 상위권 학과의 합격선이 낮아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국 대학은 3일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다. 합격자 발표는 다음달 7일까지다.
[유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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