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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어르신에 막말 '오늘N', 시청자 비난 폭주에 부랴부랴 사죄 "출연자에 사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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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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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BC가 ‘오늘N’ 제작진의 무례한 언행에 공식 사과했다.

MBC는 2일 ‘오늘N’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시청자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오늘N’ 속 ‘좋지 아니한가’ 코너는 ‘오지 산골에 나만의 왕국을 만든 사나이’라는 제목으로 9년 전 귀촌한 주인공의 일상을 담았는데, 제작진이 출연자에게 막말에 가까운 무례한 언행을 쏟아내 시청자들의 지적과 비판이 이어졌다.

해당 PD는 집을 3채 가지고 있다는 출연자의 말에 “돈이 좀 있으신가 보다. 돈 많으세요?”라고 묻는가 하면, 출연자가 “따뜻하고 건강에 좋다. 황토 찜질하러 많이 가지 않나”라고 하자 PD는 “저는 잘 안 간다. 아직 황토방이 좋을 나이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또한 드럼 실력을 선보인 출연자가 “나이가 들면 손과 발을 잘 움직여야 한다”라고 하자 “밭일 하시면 되잖아요”라고 받아치는가 하면, 연출진은 이 과정에서 ‘장난’이라는 자막으로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후 출연자가 직접 재배한 느타리버섯을 보여주며 “이건 서울에서 구경 못 하지 않나. 내가 서울 갈 때 싸주겠다”라고 하자 “서울 마트에 다 있다”라고 했고, 촬영 팀을 위해 닭 숯불구이를 준비한 출연자에게 이 PD는 “제가 닭은 치킨만 좋아한다. 튀긴 것만 좋아한다”라고 대꾸하는가 하면 구운 닭고기를 보고 “이거 탄 것 아니냐”라고 무안하게 지적했다.

이 방송분이 전파를 탄 후 시청자들은 문제가 된 PD의 하차와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시청자들의 분노의 글이 쏟아지며 ‘오늘N’ 시청자 게시판은 마비되다시피 했다.

제작진은 3일 “‘좋지 아니한가’ 코너에서 산골로 귀촌한 할아버님의 일상을 방송했다. 방송 후 이 코너를 제작한 담당 PD의 언행 일부가 부적절했다는 시청자 의견이 많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N’ 제작진은 이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출연자분께 바로 연락해 사과드렸으며 해당 영상은 즉시 수정 조치했다. 이 방송을 보고 불편을 느끼셨을 시청자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촬영 현장을 비롯하여 후반 작업 과정에서도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겠다”라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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