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9 (목)

일본, 대만 유사시 대비… 3월 해상수송군 창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방위상 직할… 100명·수송함 2척

2027년까지 10척 배치할 계획

일본 정부가 오키나와를 비롯한 대만 동쪽의 자국 섬에 자위대원, 각종 장비를 수송하는 역할에 특화한 자위대 부대 ‘해상수송군’(海上輸送群)을 3월 말에 발족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일 보도했다.

세계일보

일본 해상자위대의 호위함인 이즈모함이 요코스카항에 정박한 모습. AP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신설하는 부대는 대원 100명, 수송함 2척 규모로 출범한다. 방위성은 2025년도 예산안에 함정 구입을 위한 202억엔(약 1900억원)을 확보했다. 2027년까지 중형 수송함 2척, 소형 수송함 4척, 기동주정 4척 등 10척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방위상 직할 부대로 사령부는 혼슈 서부 히로시마현 해상자위대 구레기지에 둔다.

부대를 구성하는 중형 수송함은 본토와 섬을 오가며 수십 대 차량을, 소형 수송함은 오키나와 본섬과 도서 지역을 연결하며 10여 대의 차량을 수송할 수 있다. 기동주정은 접안이 어려운 작은 섬에 인력과 물자를 공급하는 임무를 맡는다.

일본 정부는 중국 군비 증강과 해양 진출, 대만 유사시에 대한 우려로 규슈 남부에서 대만 인근까지 이어진 난세이(南西) 제도 방위력 강화를 추진해 왔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