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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새해부터 길거리서 흡연시 벌금 37만원”…공공장소 흡연 전면금지한 ‘이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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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서울 시내 편의점의 담배 판매대 모습. 사진은 기사와 무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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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성인 4명 중 1명꼴로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알려진 이탈리아의 밀라노시가 올해부터 한층 강화된 금연정책을 실시해 눈길을 끈다.

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밀라노는 올해 1월1일부로 거리를 포함한 모든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을 전면 금지했다. 이를 어길 경우 40~240유로(약 6~37만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유일한 예외는 다른 사람들로부터 최소 10m 이상 떨어진 고립된 장소에 담배를 필 경우다.

이탈리아 보건부에 따르면 ,밀라노의 이번 금연 조치는 자국 내 가장 강력한 흡연 금지 조치다.

야외 흡연 전면 금지 조치는 지난 2021년 놀이터, 버스 정류장, 야외 스포츠 시설 등에 조명 설치를 금지하는 것 이후 두번째 청정 공기 전략이다.

밀라노 시의회는 지난해 통과시킨 ‘청정 대기 법안’이 건강보다는 환경 오염에 더 중점을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0년 기준 밀라노와 그 근교 지역에서 발생한 전체 탄소 배출량 중 7%를 담배 연기가 차지했다. 이번 조치에서도 전자담배는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밀라노 상인들은 금연 조치로 장사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편, 밀라노 경찰은 1일 자정부터 금연 조치가 시행됐지만 실제 위반자 단속에는 나서지 않고 계도 조치만 시행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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