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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 (목)

임신 26주차에 아들, 31주차에 딸…5주간격 쌍둥이 엄마의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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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 챗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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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쌍둥이가 상당한 간격을 두고 태어난 희귀 출산 사례가 등장해 화제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 하노이의 한 산부인과병원에서 A씨(26·여)가 임신 26주차에 아들을 낳은 데에 이어 31주차에 딸을 출산했다. A씨는 체외인공수정(IVF)으로 이란성 쌍둥이를 임신했다.

A씨는 임신 24주차에 자궁경부에 이상이 생겨 복통을 호소했으나 임신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봉합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수술한 지 6일 만에 봉합에 사용한 실이 풀리면서 양막이 터졌다.

A씨는 하노이 산부인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응급 상황에서 의료진은 감염 징후가 보이는 첫째를 먼저 꺼내기로 했다. 첫째는 체중 730g으로 태어나 신생아실 인큐베이터에서 집중 치료를 받았다.

둘째는 출산 시 살아남기가 어렵다는 판단해 자궁에서 더 자라도록 조치했다. 의료진은 A씨에게 강력한 항생제 치료를 진행하며 면밀한 모니터링을 이어갔다. 그러다 A씨가 심각한 임신 중독 증상을 보이자 제왕절개로 둘째를 분만했다. 둘째는 체중 1.2㎏으로 태어났다.

현재 아기들은 한 달가량의 치료를 받아 건강이 호전된 상태다. 둘째는 체중 2.5㎏으로 성장해 부모 품에 안겼다. 첫째도 체중이 2.3㎏으로 증가해 조만간 가족을 만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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