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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정진석, 수석들 "거취 신중해야" 만류에 잔류키로…與, 최상목 비판 대신 "국정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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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전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한 이후 격앙된 반응을 보였던 대통령실과 여당의 기류가 다소 수그러들었습니다. 정진석 비서실장이 잔류하기로 마음을 돌렸고, 여당 지도부도 최 대행에 대한 비판 대신 '국정안정'을 강조했습니다.

정민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표 수리 여부를 놓고 최상목 권한대행과 공방을 벌인 정진석 비서실장은 오늘 오전까지도 물러나겠단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오전 수석비서관회의에선 어제 오전 최 대행이 사표 수리 의사를 밝혔다가 이후 세차례에 걸쳐 만류하고 반려한 과정도 자세히 설명했는데 "거취는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는 수석비서관들의 설득에 업무를 계속 수행하기로 했습니다.

정 실장이 물러날 경우 수석급 이상 전원이 동반사퇴하겠단 입장을 표명한만큼, 대통령실까지 업무 공백이 생기면 국정 전반이 큰 혼란에 빠질 수 있단 우려 때문입니다.

다만 대통령실 일각에선 최 대행이 사표 수리를 번복하게 된 경위를 제대로 설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최 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을 연이틀 비판하던 국민의힘도 오늘은 관련 언급을 자제하며 '국정안정'을 강조했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정치의 본령은 국민의 더 나은 삶을 만드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가장 시급히 해야 할 것은 국정을 안정시키는 일입니다."

이미 헌법재판관 임명 절차가 마무리된 만큼, 최 대행 비판에 계속 매달릴 경우 정국 안정이나 당 쇄신에 실익이 없을거란 판단에 따른 걸로 풀이됩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정민진 기자(watch365@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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