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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이슈 국방과 무기

김흥국, '尹 수호' 집회서 "해병대 출신 한남동으로 다 들이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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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저 앞 시위 무대 올라 "윤석열 지키자"
윤상현 국힘 의원도 하루 두 번 집회 방문
여성혐오 논란 웹툰 '이세계퐁퐁남' 작가도
"공수처 불법 체포 시도...나도 시위 나간다"
한국일보

가수 김흥국이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주변에서 열리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관저 앞 불법 체포 저지’ 집회 무대에 서서 윤 대통령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전광훈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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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집구석에 있는 것은 대한민국 사람이 아닌 것 같다."

가수 김흥국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한 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열린 윤 대통령 지지 집회 무대에 올라 한 발언이다. 윤 대통령의 체포를 막기 위해 집에 있지 말고 관저 앞으로 나오라는 뜻이다.

전날 밤 지지자들을 향한 윤 대통령의 편지가 공개된 후 이날 관저 앞에는 윤 대통령 체포를 막으려는 지지자들이 몰려들었고, 여기에 김흥국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등 저명 인사도 가세했다.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을 공개 지지했던 김흥국은 12·3 비상계엄 후 침묵을 지켜 왔으나, 이날 '여전히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김흥국은 "매일 유튜브에서 공격당하고 있다. 호랑나비를 계엄나비라 하고 어떤 이들은 내란나비라고 해서 살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을 지키고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는데 이번 주가 고비라고 한다. 조금만 더 힘을 합쳐서 우리가 뭉치면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해병대 출신"이라고 밝힌 그는 "오늘부로 유튜브 보시는 전국 전 세계 해병대 출신 선후배 여러분 한남동으로 다 들이대라"고 외치며 "계엄합법 탄핵무효를 외치는 분들 존경하고 사랑한다. 여러분이 대한민국 주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일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주변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지지 집회 무대에 올라 발언하고 있다. 전광훈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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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오후 집회 무대에 올라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는 것은 결국 대한민국 체제를 지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6시 30분쯤에도 집회 현장을 방문하는 등 하루 두 차례나 관저 앞을 찾았다. 그는 오전 발언 때는 "제가 어제, 그저께 나와서 있었지만, 어제 여러분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아침에 출근하다 꼭 와야겠다 해서 새벽에 찾아왔다"고 말하며 "이따가 오후에 또 나와서 신해식 대표(유튜브 채널 '신의 한수' 운영자)하고 같이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일보

여성혐오 표현으로 논란을 빚은 웹툰 '이세계퐁퐁남'의 작가 퐁퐁이 네이버 웹툰 작가 홈에 올린 게시글. 윤석열 대통령 체포 저지를 위해 퇴근 후 시위에 나서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네이버 웹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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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혐오 표현으로 논란을 빚었던 웹툰 '이세계퐁퐁남'의 작가도 윤 대통령의 체포를 막기 위한 집회에 직접 나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작가 퐁퐁은 네이버 웹툰 작가 홈에 올린 게시글에서 "공수처에서 오늘 불법적인 과정을 통해서 대통령님을 체포하려고 하고 있다"며 "시간이 되시는 모든 분들은 오늘 관저 앞으로 모여주시면 감사하겠다. 저도 오늘 저녁에 퇴근하자마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퐁퐁이 글과 함께 게시한 '스톱 더 스틸(STOP THE STEAL)' 로고는 2020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패배한 뒤 트럼프 지지자들이 패배를 승복하지 않고 부정선거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내건 슬로건으로, 국내에서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일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부정선거를 주장하면서 차용했다.

박소영 기자 sosyo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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