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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대통령 윤석열의 편지‥"주권침탈·반국가세력 준동‥끝까지 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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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체포영장에 반발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관저 앞에 모인 시위대를 선동하는 편지를 보냈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싸우겠다며 궤변을 늘어놓았는데, 사실은 내란 수괴 혐의로 체포될 상황이 현실로 다가오자, 시위대를 방패막이 삼아 자신을 지키겠다는 속셈으로 보입니다.

반헌법적 내란을 일으키고, 사법체계를 무시하고, 극우를 선동하고 갈라치기하면서, 이제는 국민들끼리 싸우라고 부추기는 극도로 위험한 선동을 하고 있는 겁니다.

첫 소식, 구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 한남동 윤석열 대통령 관저 앞, 윤 대통령의 체포를 반대하는 지지자들의 시위가 한창인 가운데, 윤 대통령의 40년지기 석동현 변호사가 연단에 올랐습니다.

[석동현/변호사 (어제, 유튜브 '김상진tv')]
"여러분들에게 인사를, 대통령님의 인사를 전하겠습니다."

이어 사회자는 윤 대통령이 지지자들에게 보냈다는 편지를 읽어 내려갔습니다.

편지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애국시민 여러분"이라는 말로 시작됐습니다.

[신혜식/유튜브 '신의한수' 대표 (어제, 유튜브 '홍철기TV')]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이렇게 많이 나와 수고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편지는 곧바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사를 통해 언론에도 공개됐습니다.

마지막에는 '대통령 윤석열'의 서명도 담겨 있었습니다.

윤 대통령은 "생중계 유튜브를 통해 애쓰시는 모습을 보고 있다"며 "고맙고 안타깝다, 건강 상하지 않을지 걱정된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함께 나라를 지키기 위해 싸우겠다"며 탄핵을 찬성하는 대다수의 국민들을 격한 어조로 비난했습니다.

반대 진영을 주권침탈세력, 반국가세력이라고 했습니다.

[신혜식/유튜브 '신의한수' 대표 (어제, 유튜브 '홍철기TV')]
"나라의 안팎이 주권침탈세력과 반국가세력의 준동으로 지금 대한민국이 위험합니다."

국민 10명 중 7명이 탄핵을 찬성하고 내란죄로 체포영장까지 발부된 상황에서 갈라치기에 나선 겁니다.

[석동현/변호사(어제, 유튜브 '김상진tv')]
"지금은 전쟁입니다 여러분! <그렇습니다.> 이 체제의 전쟁,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이 전쟁에 여러분이 전사입니다!"

윤 대통령은 현재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신분입니다.

윤 대통령 논리대로면 야당이 192석인 국회, 탄핵심판을 진행하고 있는 헌법재판소, 또, 친정 검찰을 포함한 수사기관은 물론, 공범의 구속영장에 이어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을 발부한 법원까지, 모두 주권침탈세력 또는 반국가세력이 됩니다.

[석동현/변호사(어제, 유튜브 '홍철기TV')]
"우리 대통령께서는 절대로 공수처에 안 나갑니다. 대통령 이 양반이 참 내가 볼 때 배짱 하나는 하여튼 대단합니다."

실제 석 변호사는 체포영장을 발부한 서부지방법원은 더불어민주당 전위대라며, 사법질서까지 정면부정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애국시민이라 부른 지지자들은 "대통령이 직접 편지를 보냈다"며 열렬히 환호했습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

영상 편집: 류다예 / 영상 출처: 유튜브 '김상진tv', 유튜브 '홍철기TV', 유튜브 '이아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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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편집: 류다예 구승은 기자(gugiza@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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