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관련 수사·국회 요구 성실히 임해"
"합참 삭제기록 없어…국군통신사령부가 4건 삭제"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령을 발표한 가운데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내부로 계엄군이 진입하고 있다. 2024.12.04. suncho21@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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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합참 내부 전장망에서 계엄 파일이 삭제되고 있다는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의혹과 관련해 "합참이 삭제한 기록은 없다"며 "국군지휘통신사령부가 오류를 수정한 일반적인 조치"라고 2일 밝혔다.
합참은 이날 오후 국방부 기자단에 보낸 문자공지를 통해 "합참은 12·3 비상계엄 관련 수사와 국회 요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박선원 의원은 합참 전장망인 KJCCS( 케이직스망)에서 계엄 관련 파일들이 삭제됐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이 합동참모본부의 지휘통신체계인 KJCCS의 로그파일을 분석한 결과, 계엄 관련 파일들이 이미 삭제됐다는 것이다.
KJCCS는 소위 한국군 합동지휘체계 , 전장망으로 불리며 KJCCS를 통해 하달된 명령들은 비문함에 별도 보관된다.
합참은 "합참이 국회에 제출한 KJCCS 로그기록 중 '이벤트 기록'에 국군통신사령부가 삭제한 4건이 포함돼 있다"며 "합참이 삭제한 기록은 없고, '로그기록'도 삭제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확인 결과 국군지휘통신사령부 담당장교가 계엄 당시 부대 자체 조치사항을 상황일지에 기록하는 과정에서 '오류를 수정하거나 최신화'하면서 삭제했다"며 "상황일지 작성간 발생하는 일반적인 수준의 조치이며, 사후 삭제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합참에 따르면 국군지휘통신사령부 예하부대 A장교가 3일 밤 11시 58분 '10:20부 국가 계엄령 선포'라고 제목을 잘못 올려 4일 0시 2분 34초에 삭제했다. 합참은 "제목은 수정이 불가해 삭제했다"고 밝혔다.
또한 국군지휘통신사령부 B장교가 '경계태세 2급 발령 조치사항' 세부항목 중 ①,②,③ 항목을 삭제(4일 새벽 2시 11분 28초, 2시 11분 38초, 2시 11분 50초)하고 3개 항목을 통합해 ④항목으로 수정했다.
합참은 다만 삭제한 ①,②,③ 항목과 수정한 ④항목에 대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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