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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8 (수)

'사실상 핵보유국' 인도·파키스탄, 34년째 핵시설 명단 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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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파키스탄-인도 공중전…"핵보유국 간 공습 사상 최초" (CG)
[연합뉴스TV 제공]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사실상 핵보유국인 인도와 파키스탄이 새해를 맞아 관례대로 각기 보유한 핵시설 명단을 교환했다.

2일(현지시간) 일간 힌두스탄타임스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인도 외무부는 전날 성명에서 양국이 외교채널을 통해 핵시설 명단을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두 나라는 1988년 12월 체결한 상대국 핵시설 공격 금지조약에 따라 1992년부터 매년 1월 1일 자국의 핵시설 명단을 상대국에 전달하고 있다. 올해로 34년째다.

해당 조약은 국경 문제 등으로 3차례 전쟁을 치른 양국이 전쟁이라는 최악 상황에서도 핵시설 공격만큼은 자제하자는 취지로 체결됐다.

이 때문에 핵시설 명단 교환은 양국 관계가 최악인 상황에서도 이어졌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전날 또 자국 교도소에 수감된 상대국 국민 명단도 교환했다.

인도 측은 파키스탄인 민간인 381명과 어민 81명의 명단을, 파키스탄은 인도인 민간인 49명과 어민 219명의 명단을 상대국에 건넸다.

두 나라는 상대국 어부들이 아라비아해 해상 경계를 넘어 체포되는 일이 많아지자 2008년 영사접근에 관한 조약을 맺고 매년 1월 1일과 7월 1일 두차례 상대국 국적의 수감자 명단을 교환하고 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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