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방향 전환에 내부서 잡음…넷마블F&C "연내 출시 목표 차질 없다"
데미스 리본 |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넷마블[251270]이 올해 하반기 출시를 예고한 서브컬처(일본 애니메이션풍) 게임 차기작 '데미스 리본' 개발 방향에 대한 재검토에 들어가며 제작 인력을 축소했다.
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의 개발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F&C)는 지난달 말 '데미스 리본' 개발 인력 80여명 중 4분의 1에 해당하는 20여명을 감축하기로 했다.
프로젝트에서 방출된 인력 중 일부는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등 다른 개발 조직에 이달 3일자로 전환 배치되고, 그렇지 않은 인원은 대기발령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데미스 리본'은 넷마블이 2023년 게임 기반 지식재산(IP) 미디어 믹스 프로젝트 '그랜드 크로스'의 일환으로 발표한 수집형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이다.
넷마블은 그해 11월 부산에서 열린 게임 전시회 지스타(G-STAR)에도 '데미스 리본'을 출품해 특유의 애니메이션풍 캐릭터 디자인, 밝은 분위기 등을 강조하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그러나 작년에 아트 디렉터(AD)가 교체되면서 게임의 화풍과 전반적 분위기를 성인 취향으로 크게 수정했고, 이 과정에서 구성원 간의 의견 충돌이 커지며 최근 개발에 난항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출시 시점도 뒤로 밀렸다. 넷마블은 지난해 1·2분기 실적발표에서 '데미스 리본' 출시 시기를 2024년 하반기로 발표했으나, 작년 11월 진행된 3분기 실적발표에서는 2025년 하반기로 연기했다.
넷마블 사정에 정통한 한 업계 관계자는 "대기발령 통보를 받은 당사자들은 사실상의 퇴사 압박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프로젝트가 드랍(취소)된 것은 아니지만, 상당수 인원을 내보낸 만큼 출시 일정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넷마블에프앤씨 관계자는 "'데미스 리본'의 재정비와 '일곱 개의 대죄' IP 게임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했고, 조직 운영 효율성을 고려해 대다수 인력을 일곱 개의 대죄 IP 게임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데미스 리본은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개발 및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필요한 경우 인력을 보강하는 등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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