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성형 수술 탓에 얼굴이 고양이처럼 변해 ‘캣우먼’(Cat woman)이라는 별명을 갖게 된 뉴욕 사교계 명사 조슬린 와일든스타인이 폐색전증으로 사망했다. [AFP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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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성형 수술 탓에 얼굴이 고양이처럼 변해 ‘캣우먼’(Cat woman)이라는 별명을 갖게 된 뉴욕 사교계 명사 조슬린 와일든스타인이 폐색전증으로 사망했다.
1일(현지시간) CNN방송은 AFP통신을 인용해 조슬린의 파트너인 캐나다 태생 프랑스 디자이너 로이드 클라인(57)이 이날 성명을 내고 조슬린의 사망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성명에 따르면 조슬린은 파리의 한 고급 호텔에서 폐색전증으로 사망했다. 클라인은 조슬린의 나이를 79세로 밝혔으나 CNN은 84세로도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조슬린은 스위스 출생으로 프랑스 출신 뉴욕 미술상이자 억만장자였던 알렉 와일든스타인과 결혼해 화려하고 부유한 삶을 살았다. 그러나 1997년 이혼 소송에 돌입하면서 부부는 타블로이드 언론의 주목을 받게 됐다.
조슬린은 이혼하는 과정에서 “알렉이 늙은이와 함께 있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성형 시술을 계속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알렉은 이런 조슬린을 두고 한 잡지 인터뷰에서 “그녀는 미쳤다”고 반박했다.
알렉은 “그녀는 자신의 얼굴을 가구처럼 고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피부는 그런 식으로 작동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녀는 내 말을 듣지 않았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불륜, 가정폭력 등의 혐의를 두고 2년간 진흙탕 싸움을 벌인 끝에 1999년 갈라섰다.
조슬린은 이때 알렉으로부터 25억 달러(약 3조3270억 원)와 함께 매년 1억 달러(약 1331억4000만 원)를 추가로 지급받기로 했다.
판사는 조슬린에게 “합의금을 성형 수술에 사용하지 말라”고 명령하기도 했다. 알렉은 2008년 사망했다.
조슬린 윌든스틴이 성형하기 전(왼쪽)과 모습을 공개했다. (오른쪽)현재 모습. [사진 = 페이지 식스 X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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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슬린은 이후 클라인을 만나 사랑을 키웠으나 그와 다툼을 벌이다가 2016년과 2017년에 걸쳐 두 번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이들은 서로 상대방을 향해 접근 금지 명령을 신청하기도 했다.
클라인은 미국 매체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조슬린과의 다툼 중 일부는 그의 재정적 어려움에 대한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했다고 밝혔다.
실제 조슬린은 막대한 이혼 합의금에도 불구하고 2018년 파산 신청을 냈다.
조슬린은 영국 신문 더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2023년 말에도 여전히 “파산 상태”라고 말했다.
조슬린은 클라인의 쇼에 도움을 주는 것 외에는 수년간 대중을 피해왔다.
이에 대해 조슬린은 알렉과의 결혼 생활에서 낳은 두 자녀에 대한 언론의 관심을 벗어나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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