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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김정은, 2년째 금수산참배 불참… 통일부 "독자적 위상 만들려는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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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2년째 금수산 참배 불참

"특별히 의미 부여할 부분 없다"

김일성·김정일 선대지우기 나서

아시아투데이

2025년 새해를 맞으며 북한의 당과 정부의 간부들 무력기관 지휘성원들이 지난 1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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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천현빈 기자 = 통일부는 김정은이 올해도 금수산태양궁전 신년참배를 2년째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작년에도 참배하지 않았는데 특별히 의미를 부여할 부분은 없다"고 2일 밝혔다. 또 김정은이 올해 신년 행사와 관련해 신년경축공연만 관람한 부분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재진에게 "(김정은은) 통상 1월 1일에 금수산에 가는데, 김일성·김정일 생일과 사망일에 총 5번 정도 공식적으로 가는 계기가 있었다"면서도 "2022년부터 상황에 따라 참석하기도 하고 하지 않기도 하는 패턴이 2022년부터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김정은이 2년간 금수산 참배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선 "그간 집권 초기엔 선대의 후광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며 "10년이 지나면서 독자적 위상을 만들려는 움직임이 금수산 참배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은이 지난해 신년경축공연에 부인 리설주와 딸 주애를 동반한 바 있는데 올해엔 딸만 모습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해 이 당국자는 "김정은이 자애로운 어버이라는 이미지 부각에 초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들과 당정 간부들, 무력기관 지휘 성원들이 전날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다고 전했다. 북한은 아직까지 김정은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여부에 대해 이날 오전까지 보도하지 않고 있다.

통신은 "전체 참가자들은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혁명 사상과 영도를 일심전력으로 받들어 (중략) 강대한 우리 국가의 융성 번영기를 과감히 견인해나갈 철석의 의지를 다짐했다"고 밝혔다.

김정은은 지난 2012년 집권 이후 2018년과 지난해를 빼고는 매년 첫날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신이 있는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참배해왔다. 2022년 이후 지난해까지 김정은은 광명성절(김정일 생일·2월 16일)에도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지 않았다.

김정은의 동생 김여정이 행사장에서 다른 아이들과 손을 잡고 다닌 모습도 포착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전날 행사가 가족 동반 행사 이미지가 있다보니 특이하게 보고 있다"면서도 "그 부분도 어떤 이유가 있는지는 확인해드릴 정보가 있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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