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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얼빈’ 속 전여빈이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이다. 극중 전여빈은 독립군 공부인 역을 맡아 호연을 선보이고 있다.
독립군 공부인은 일본군과의 전투에서 소중한 사람을 잃은 아픔을 지니고 살아가는 인물로 안중근(현빈) 일행에게 필요한 전투 물자를 지원하며 하얼빈으로 향하는 여정에 함께하게 된다. 전여빈은 본인만의 묵직한 에너지를 바탕으로 부드러우면서도 강렬한 존재감의 공부인 캐릭터를 완성해 작품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절제된 표정과 눈빛 등 복잡한 감정선을 세밀하게 그려내며 극의 긴장감을 선사, 적재적소의 활약을 펼친 것.
전여빈은 “시나리오를 읽을 때부터 공부인만의 기품과 강단을 느낄 수 있었는데, 제가 직접 이 인물을 빚어낸다는 생각에 도전 정신과 기대감이 생겼다. 촬영하는 내내 ‘내 목숨보다도 우선시 되는 그 마음이 뭘까?’라는 질문을 스스로 되새기며 독립군 분들의 진심과 열정을 최대한 담아보고자 했다”고 전하며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촬영에 임했음을 전했다. 메가폰을 잡은 우민호 감독 역시 “엄청난 에너지를 뿜어내는 전여빈 배우가 인물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최고의 배우라고 생각했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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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하얼빈은 1일 33만 9421명의 관객을 동원, 박스오피스 정상을 수성했다. 누적 관객수는 309만 4686명이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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