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10 (금)

테슬라 사이버트럭, 라스베이거스 트럼프 호텔서 폭발…1명 사망, 7명 부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오전 8시 40분께 호텔 발레 파킹 구역서 폭발

일론 머스크 “차량 폭죽 때문…차량과는 무관”

헤럴드경제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1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트럼프 호텔 앞에서 폭발해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로이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

라스베이거스 소재 트럼프 호텔 앞에 경찰의 접근금지 표시가 붙어 있다.[로이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개발한 사이버트럭이 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소재 도널드 트럼프 호텔 앞에서 폭발해 1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당했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케빈 맥머힐 라스베이거스 보안관은 전기차량인 사이버트럭이 호텔 입구에 주차된 상태에서 “큰 폭발”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사건은 오전 8시 40분께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라스베이거스 발레 파킹 구역에서 발생했다. 64층 규모인 이 호텔은 지역 명소인 라스베이거스 스트립과 패션쇼 라스베이거스 쇼핑몰 인근에 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사이버트럭 차량이 호텔 앞에 주차돼 있다가 갑자기 폭발하는 장면이 나온다. 폭발 후 마치 불꽃놀이를 하듯 섬광이 화려하게 번쩍인다.

사망자는 사이버트럭 차량 안에 탑승 중이었고, 부상당한 7명은 대부분 차량 주변을 지나다 경상을 입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폭발은 차량에 실린 폭죽이나 폭발물로 인한 것”이라며 “차량 자체적인 문제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그는 사고 직후 올린 글에서 “우리는 이런 현상을 본 적이 없다”면서 “테슬라 소속 중견급 전문가들이 이번 폭발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썼다.

경찰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 사고 소식을 접하고 연방정부 차원에서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미국 중남부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중심가에서 군중을 향해 픽업트럭 한 대가 돌진하는 사건이 발생해 최소 10명이 숨지고 35명이 다쳤다. 범인은 경찰과 총격전을 벌인 후 사망했다.

맥머힐 라스베이거스 보안관은 이번 사이버트럭 폭발 사고를 발표하면서 뉴올리언스 사건과의 연관성에 대해 언급하진 않았다.

그는 “우리 공동체를 지키고자 모든 예방조치를 강구하고 있다”며 “호텔 고객은 대피했다”고 말했다.

브라질 출신으로 라스베이거스를 방문 중이던 애나 부르스는 3번의 폭발음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부르스는 “불꽃이 보이고 첫 번째 폭발이 일어났고, 배터리가 폭발한 것 같았다. 세 번째는 그 지역 전체가 연기로 뒤덮일 정도로 큰 폭발이었다”면서 “그 순간 모두 대피해 멀리 떨어져 있으라는 안내를 받았다”고 말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