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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1 (토)

트럼프 호텔 앞 '사이버트럭' 폭발 1명 사망…테러와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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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트럼프 호텔 앞에서 테슬라의 사이버트럭 자동차가 폭발했다.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인 경찰은 테러 가능성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머니투데이

1일(현지시간) 오전 8시40분쯤 트럼프 인터내셔널 라스베이거스 호텔의 발렛(대리주차) 구역에서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X 계정(aya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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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오전 8시40분쯤 트럼프 인터내셔널 라스베이거스 호텔의 발렛(대리주차) 구역에서 사이버트럭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

라스베이거스 보안관은 "신고받고 구조 인력이 출동했으며, 차 안에서 성별과 신원을 알 수 없는 1명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또 폭발 현장 인근에 있던 7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진다.

소셜미디어 엑스(X)에는 폭발의 목격자라고 밝힌 이용자가 사고 목격 영상을 올렸다. 목격자는 "오전 8시 40분이었고 택시가 들어올 때까지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었다"면서 "처음엔 불꽃놀이인 줄 알았는데 카운터 뒤에 숨어 있다가 주저앉았다. 폭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두려웠다. 운전자는 확인하지는 못했다"고도 적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수사당국은 같은 날 트럭 돌진 사건과의 연관성을 포함해 테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 중이다. 이날 앞서 뉴올리언스에서 40여 사상자를 낸 차량 테러가 있었고, 발생 현장이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과 관련성이 있기 때문이다. 사건 발생 장소는 트럼프 관련 호텔이며 사이버트럭은 당선인의 '퍼스트 버디'로 자리매김한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가 만드는 자동차이다.

맥마힐 라스베이거스 경찰청 보안관은 "우리는 뉴올리언스에서 일어난 사건을 잘 알고 있다"며 "상징적인 라스베이거스 대로에서 폭발이 일었기 때문에 지역사회를 안전하게 하기 위한 필요한 모든 예방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 소식을 접한 머스크 CEO(최고경영자)는 X에서 "테슬라 팀에서 해당 문제를 조사하고 있고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하는 대로 게시하겠다"며 "이전에 이런 일을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차남 에릭 트럼프도 X(옛 트위터)를 통해 "라스베이거스 트럼프 호텔 소식을 들었다"며 "손님과 직원의 안전과 복지가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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