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 계약
운임 인상 반영한 대규모 계약 체결
장기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주가 매력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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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12월 31일 현대자동차 및 기아차와 각각 3조3700억원, 3조3300억원의 완성차 해상운송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진행된다. 이 계약은 현대차와 기아차가 국내에서 생산한 차량의 수출을 담당하는 것으로, 현대글로비스는 국내 생산 물량의 50%를 맡고, 나머지 50%는 Eukor Car Carrier가 수송을 담당하게 된다. Eukor Car Carrier는 현대차와 Wallenius Wilhelmsen의 합작사다.
2021년 말,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차 및 기아차와 2022년부터 2024년까지의 3년 운송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해당 계약 규모는 총 1조9600억원으로, 현대차와 기아차의 국내 생산 물량의 60%를 담당하는 내용이었다. 이번 계약은 5년간의 수송 계약으로, 물량 비중이 50%로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약 규모는 6조7000억원에 달해, 운임 인상이 반영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적용 환율도 1470원으로 상향 조정되었으며, 선적되는 차량의 무게 증가, 운송 루트 변화 등이 운임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계약은 현대글로비스가 발표한 수익성 극대화 목표에 부합하며, 계열사와의 운임 인상을 통해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며 "현대글로비스의 중장기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고려할 때, 현 주가 수준은 충분한 밸류에이션 메리트를 가진다고 분석된다"고 했다. 현대글로비스는 2025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6.0배로, 수익성 개선과 함께 장기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통해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도 덧붙였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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