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이렇게 많이 썼다고?...작년 AI기업에만 1조4천억 넘게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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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지난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등 기업들에 10억달러(약 1조4700억원) 넘게 투자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해 스타트업 자금조달(펀딩) 50건과 인수합병을 포함한 기업 거래 여러 건에 모두 10억 달러 상당을 투자했다. 이는 2023년보다 15% 늘고 2022년의 10배를 넘는 규모다.

엔비디아의 이같은 펀딩 라운드 참여 건수는 구글보다는 여전히 적지만 지난 2년 새 급증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을 따라잡았다.

엔비디아는 AI칩 선두 기업으로, AI 열풍을 타고 이 기업 주가는 지난해 170% 이상 급등했다.

FT는 “AI칩 선두 기업인 엔비디아가 자사 칩이 동력을 공급하고 있는 AI 기술 혁명으로부터 이득을 꾀하는 스타트업의 중요한 후원자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최근에는 일론 머스크의 xAI에 경쟁사인 AMD와 함께 전략적 투자를 한데 이어 오픈AI와 코히어, 미스트랄, 퍼플렉시티 등을 위한 펀딩 라운드 참여도 지난해 이뤄졌다.

스타트업 인수도 늘어 올해 런에이아이(Run:ai)를 인수했고, AI 소프트웨어 기업인 네뷸론, 옥토AI, 브레브데브 등을 인수했다.

투자 대상은 의료기술, 검색엔진, 게임, 드론, 반도체, 교통관리, 물류, 데이터 저장, 휴머노이드 로봇 등 광범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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