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방송통신위원회 등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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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일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의 지지층을 향해 “끝까지 싸우겠다”는 메시지를 전하자 “조기 대선에 못 나가도 되니, 즉각 하야하라”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이 관저 앞 지지자들에게 보냈다는 편지. 유튜브로 아직 세상을 보고 있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돈벌이하려고 아직도 계엄을 옹호하는 행위, 돈만 생기면 악마에게라도 영혼을 팔 것 같은 그들에게 의존하는 정치적 금치산자를 보면서 비통함을 금치 못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할 수 있는 마지막 행동은 즉각적인 하야”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3월 31일 조기 대선이 치러져서 이준석이 선거 못 나가도 된다”며 “나라가 무너지는데 그게 무슨 대수인가. 하루라도 빨리 대한민국이 정상화됐으면 좋겠다. 쓰라린 가슴 안고 오늘 밤도 이렇게 울다 잠들 것 같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모인 지지자들을 향해 “여러분과 함께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 구성을 돕는 석동현 변호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 30분쯤 관계자를 통해 자필 서명이 담긴 메시지를 집회 현장에 전달했다. (석동현 변호사 제공) 2025.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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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 30분경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철야 집회를 이어가는 지지자들에게 A4용지 1장짜리 편지에서 전달하고 “저는 실시간 생중계 유튜브를 통해 여러분께서 애쓰는 모습을 보고 있다”며 “나라 안팎의 주권 침탈 세력과 반국가 세력의 준동으로 지금 대한민국이 위험하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29일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때 페이스북에 애도의 뜻을 내놨지만, 국회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이후 정치적 메시지를 낸 것은 처음이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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