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선 중부선 개통 노선도.[국토교통부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포항과 삼척을 잇는 동해중부선이 새해 첫날부터 개통됐다.
2일 경북도에 따르면 동해중부선(포항~삼척) 철도사업은 총연장 166.3km, 총사업비 3조4000억원을 투입해 2009년 4월 착공 이후 15년 8개월 만에 완공됐다.
포항~삼척 구간은 경제성 평가가 낮아 단선 비전철 사업으로 시작됐으나 이후 경북도, 지역국회의원과 시군이 함께 노력한 끝에 2019년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예타면제 사업으로 동해선(포항~동해) 전철화 사업이 선정됐고 이번 전 구간 전철화로 개통되면서 ITX 열차가 달리게 됐다.
동해선 첫 열차는 새해 첫날인 1월 1일 새벽 5시 28분 강릉에서 출발해 경북 울진, 영덕, 포항, 경주를 거쳐 종착역인 부산 부전역에 도착했다.
강릉~부전 구간은 ITX-마음이 왕복 8회 운행되며, 강릉~대구 구간은 ITX-마음 왕복 2회, 완행열차인 누리로가 왕복 6회 운행된다.
이로써 그동안 철도 불모지였던 동해안에 대한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지면서 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동해선은 1920년대 후반 부산진~안변 동해안 축을 따라 남북을 연결하는 철도건설로 계획됐다.
이후 2015년 경주~포항 간 철도가 먼저 개통되고, 2021년에는 부산(부전)~울산(태화강)~포항 동해남부선이 운행을 시작했다.
이번 포항~삼척 구간 연결로 철도건설을 계획한 지 105년 만에 동해선 전 구간(강릉~부전)이 개통됐다.
동해선 개통으로 강릉에서 부산까지 4시간 48분, 강릉에서 대구까지 환승 없이 4시간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특히 경북 동해안 최북단 울진은 포항까지 1시간 8분, 대구까지 2시간 25분으로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돼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레일이 2026년 투입을 검토하고 있는 KTX-이음(최고시속 260km)이 운행되면 강릉~부전 구간은 최소 1시간 이상 운행 시간이 단축될 전망이다.
KTX가 투입되면 경북-강원-울산-부산을 하나로 연결하는 환동해 경제권이 탄생돼 영일만항, 동해항, 부산항 등 국가 주요 항만과 연결한 물류 수송 체계가 완성되면서 지역경제에 큰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시군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가 확정적인 동해안 국가지질공원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한 동해안의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연계 관광상품 개발, 역주변 관광지 기반시설 확충을 서두른다.
또 새로운 철도 운행계획에 맞춰 버스노선을 개편하는 등 철도 접근성 높이기에 나서기로 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동해선 개통으로 경북은 5개 노선이 완성돼 철도 르네상스를 맞았다. 수도권은 물론, 경북-강원-울산-부산을 연결하는 새로운 경제권이 탄생했다”며 “신 초광역 경제권을 동력으로 삼아 동해안 지역은 물론 경북 전체 경제 활성화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