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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트럼프, 뉴올리언스 차량 돌진 사건에 '불법 이민자 범죄'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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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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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의 새해맞이 행사에 참석한 트럼프 당선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새해 첫날 뉴올리언스에서 차량 돌진으로 10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한 사건과 관련해 불법 이민자의 범죄 문제로 간접적으로 연결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내가 다른 나라에서 미국으로 유입되는 범죄자들이 미국에 있는 범죄자들보다 훨씬 나쁘다고 말했을 때 민주당과 가짜 언론들은 이를 반박했지만 사실로 드러났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의 범죄율은 이전에 누구도 본 적 없는 수준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뉴올리언스 경찰을 포함해 무고한 희생자와 가족에게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트럼프 정부는 뉴올리언스시가 이번 완전한 악행을 조사하고 회복하는 과정에서 뉴올리언스를 전폭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선거 운동 때 불법 이민자들을 미국 내 강력 범죄의 원인으로 반복적으로 지목하면서 이를 '바이든 정부의 이민자 범죄'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는 이 과정에서 미국 내 범죄자보다 불법으로 미국 내에 들어온 범죄자들이 더 나쁘다고 반복적으로 언급했습니다.

1일 새벽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중심가에서는 한 차량이 군중으로 돌진해 최소 10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이 차량을 몰았던 남성은 현장에서 경찰의 총을 맞고 사망했습니다.

이 차량은 텍사스 휴스턴에 사는 42세 남성의 소유로 확인됐습니다.

현지 경찰은 차량 소유주가 이번 차량 돌진 공격에 연루됐는지 등에 대해 수사 중이며 현장에서 사망한 차량 운전자의 신원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희생자들을 애도한 뒤 "이번 수사를 주도하고 있는 연방수사국은 이 사건을 테러 행위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 주, 지역 법집행기관이 가능한 사건의 진상을 빨리 파악하고 어떤 종류의 위협도 남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자원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면서 "어떤 종류의 폭력도 정당화될 수 없으며 미국 사회에 대한 어떤 종류의 공격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정성진 기자 capta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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