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곧 타결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던 가자지구 휴전 논의가 다시 교착 상태에 빠졌습니다.
해를 넘겨 15개월째 포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휴전 논의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손에 넘어갈 것이 유력합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마지막 외교 업적을 위해서라도 가자 휴전에 모든 것을 걸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 이 일을 완수하기 위해 남은 모든 시간을 사용할 것입니다. 어떻게 될지, 확률이 얼마나 될지 추측하고 싶지는 않아요.]
이런 덕분인지 한때 휴전 협상이 90% 진전됐다며 곧 타결될 것이란 전망이 잇따랐습니다.
[마제드 빈 모하메드 알 안사리 카타르 외교부 대변인 :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습니다. 우리는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위기는 계속되고 확대될 뿐입니다.]
협상이 꼬이는 이유는 가자지구에 억류된 생존 인질 명단 때문인 것으로 관측됩니다.
하마스는 인질 명단을 제공하고 싶어 하지만 인질을 데리고 있는 여러 세력과 접촉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 입장에선 급할 게 없습니다.
오히려 휴전 중인 헤즈볼라는 물론 저 멀리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이참에 이란과 '저항의 축'을 완전히 손보겠다는 심산입니다.
결국 가자 휴전은 트럼프 당선인 취임 이후로 밀릴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그리고 트럼프는 가자지구 인도적 지원 제한 등 이스라엘에게 유리하도록 휴전 협상을 이끌 가능성이 큽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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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타결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던 가자지구 휴전 논의가 다시 교착 상태에 빠졌습니다.
해를 넘겨 15개월째 포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휴전 논의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손에 넘어갈 것이 유력합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마지막 외교 업적을 위해서라도 가자 휴전에 모든 것을 걸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 이 일을 완수하기 위해 남은 모든 시간을 사용할 것입니다. 어떻게 될지, 확률이 얼마나 될지 추측하고 싶지는 않아요.]
이런 덕분인지 한때 휴전 협상이 90% 진전됐다며 곧 타결될 것이란 전망이 잇따랐습니다.
하지만 이전에도 줄곧 그랬듯이 협상은 다시 교착 국면에 빠졌고 휴전은 물 건너간 것으로 보입니다.
[마제드 빈 모하메드 알 안사리 카타르 외교부 대변인 :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습니다. 우리는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위기는 계속되고 확대될 뿐입니다.]
협상이 꼬이는 이유는 가자지구에 억류된 생존 인질 명단 때문인 것으로 관측됩니다.
하마스는 인질 명단을 제공하고 싶어 하지만 인질을 데리고 있는 여러 세력과 접촉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마스는 또 이스라엘이 받아들일 수 없는 새로운 요구를 제시했다고 주장합니다.
이스라엘 입장에선 급할 게 없습니다.
오히려 휴전 중인 헤즈볼라는 물론 저 멀리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이참에 이란과 '저항의 축'을 완전히 손보겠다는 심산입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 우리를 파괴하겠다고 위협하는 이란에서 눈을 떼지 않을 것이며, 이란이 핵무기와 우리 도시와 지역사회를 위협할 수 있는 다른 무기를 획득하는 것을 막을 것입니다.]
결국 가자 휴전은 트럼프 당선인 취임 이후로 밀릴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그리고 트럼프는 가자지구 인도적 지원 제한 등 이스라엘에게 유리하도록 휴전 협상을 이끌 가능성이 큽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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