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당국 "용의자 범행 의도적"…FBI에 사건 이관
FBI, 아직 공식적으로 테러 명명 안 해
[뉴올리언스=AP/뉴시스]1일(현지시각) 미국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에서 차량 돌진 사건이 발생한 버번 스트리트 현장에 보안 인력이 배치된 모습. 2025.0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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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새해 벽두 발생한 뉴올리언스 차량 돌진 사건 현장에서 즉석폭발 장치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경찰과 총격도 벌였다고 한다.
CNN은 1일(현지시각) 연방수사국(FBI) 뉴올리언스지부를 인용,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 차량 돌진 현장 조사 과정에서 즉석폭발장치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조사 당국은 현재 해당 장치가 실제 폭발이 가능한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아울러 이 사건 대응 과정에서 경찰 2명이 용의자가 발사한 총에 맞았다. 총격을 당한 경찰은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한다.
용의자는 사건 당시 픽업트럭을 몰고 있었으며, 새해를 맞아 현장에 배치됐던 300명의 경찰을 피해 도주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용의자가 구금됐는지, 총격 과정에서 역시 부상을 입었는지 등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앤 커크패트릭 뉴올리언스 경찰서장은 용의자의 범행 방식이 "의도적"이었다며 "그는 이번 일을 저지르기 위해 우리 바리케이드 주변을 돌아다녔다. 대량 살인을 저지르고 피해를 양산하는 데 몹시 몰두하고 있었다"라고 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한 사상자는 현재 사망 10명 부상 30명으로 파악됐다. 사건이 발생한 버번 스트리트는 뉴올리언스 내 관광 지구인 프렌치 쿼터 중에서도 핵심 장소로, 목걸이 던지기 등 볼거리가 있는 곳이라 지나다니는 인파가 많다.
특히 이날은 뉴올리언스에서 2024년 슈거볼 대학 풋볼 게임이 개최돼 전국 각지에서 팬이 몰린 상황이었다. 다만 경찰 당국은 이번 사건 부상자들의 경우 대부분 관광객이 아니라 현지 주민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라토야 캔트렐 뉴올리언스 시장은 이번 사건을 "테러 공격"으로 규정했다. 그러나 사건을 이관받은 연방수사국(FBI)은 아직 공식적으로 테러 사건으로 분류하지는 않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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