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이준석, 지지자에 보낸 윤 대통령 편지 보고 "비통함을 금치 못하겠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대국민 특별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12.03. chocrystal@newsis.com /사진=조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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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집회 중인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편지를 보낸 것을 두고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비통함을 금치 못하겠다"면서 비판했다.
이 의원은 1일 저녁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윤석열 대통령이 관저 앞 지지자들에게 보냈다는 편지. 유튜브로 아직 세상을 보고 있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돈벌이하려고 아직도 계엄을 옹호하는 행위, 돈만 생기면 악마에게라도 영혼을 팔 것 같은 그들에게 의존하는 정치적 금치산자를 보면서 비통함을 금치 못하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위해 할 수 있는 마지막 행동은 즉각적인 하야"라며 "3월 31일 전에 조기 대선이 치러져서 이준석이 선거 못 나가도 된다. 그게 무슨 대수냐"고 했다.
이어 "나라가 무너지는데 하루라도 빨리 대한민국이 정상화됐으면 좋겠다"며 "쓰라린 가슴 안고 오늘 밤도 울다 잠이 들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한남동 관저 앞에 모인 탄핵 반대 시위대에 편지를 보냈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대리인과 수사 변호인단을 돕는 석동현 변호사는 "이날 저녁 7시30분 쯤 윤 대통령이 이틀째 관저 앞 도로변에서 24시간 철야 지지 집회 중인 시민들에게 A4용지에 직접 서명한 새해 인사 및 지지 감사 인사글을 관계 직원을 통해 집회 현장 진행자에게 원본 1부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편지를 통해 "나라 안팎의 주권 침탈 세력과 반국가세력의 준동으로 지금 대한민국이 위험하다"며 "저는 여러분과 함께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다. 국가나 당이 주인이 아니라 국민 한 분 한 분이 주인인 자유민주주의는 반드시 승리한다. 우리 더 힘을 냅시다"라고 밝혔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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