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은 방금 보셨던 경제뿐 아니라, 국제 정세와 세계 안보 지형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2025년을 맞으며 우리나라뿐 아니라 아마 전 세계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우리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미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을 차례로 연결해서 현지에서 어떤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미국 워싱턴으로 가보겠습니다.
김용태 특파원, 참 공교롭게도 트럼프 1기 때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대통령 직무정지 상태로 또 트럼프 새로운 정부를 맞게 됐습니다, 취임식이 얼마 안 남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 수도 워싱턴은 2025년 첫해가 떠오르기 직전입니다.
찬 바람이 꽤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의사당과 백악관 등 워싱턴 시내 곳곳이 벌써부터 취임식 준비가 한창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부터 적어도 25개 행정명령을 발표해 관세를 높이고 불법이민에 강경 대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먼저 안보 분야부터 짚어보면 미국과 풀어야 할 가장 시급한 현안은 어떤 게 있다고 보십니까?
<기자>
트럼프는 방위비를 더 내지 않으면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에서 탈퇴하겠다는 언급을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당선인 (지난해 10월) : 내가 백악관에 있었다면 한국은 매년 100억 달러(14조 원 이상)를 내고 있을 겁니다. 한국은 기꺼이 그렇게 할 것입니다. 돈을 잘 버는 나라거든요.]
현재보다 거의 10배나 더 많이 부른 셈이죠.
또 트럼프 당선인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의 친분을 과시해 왔다는 점에서 북미 직접 대화를 추진할 수도 있습니다.
국내 정치상황이 안정될 때까지는 트럼프가 한반도에서 속도전에 나서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해졌습니다.
<앵커>
그리고 경제 쪽 살펴보면 트럼프가 사랑한다고까지 했던 관세가 가장 걱정입니다.
아무래도 우리 수출에 큰 타격이 될 것 같은데,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짚어주시죠.
<기자>
트럼프 당선인은 모든 수입품에 대해 10~20% 보편관세를 공언해 왔습니다.
이 보편관세가 우리에게 적용될 경우에 대미수출이 13%까지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협상용 카드일 수도 있지만 미리 대비해야 합니다.
[여한구/전 통상교섭본부장 : 한국이 대미투자와 수출을 늘리는 등 무게 중심을 중국에서 미국으로 서서히 옮기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에 불이익을 줄 경우, 이런 흐름이 바뀔 수 있다는 점을 (트럼프 측에) 적극 알릴 필요가 있습니다.]
8년 전 트럼프 1기 때처럼 한국은 또 대통령 직무정지 상태입니다.
정상외교는 사실상 어려운 만큼 정부는 물론이고 기업, 학계 등 민간 자원을 총동원한 외교전이 시급한 시점입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채철호)
김용태 기자 ta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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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은 방금 보셨던 경제뿐 아니라, 국제 정세와 세계 안보 지형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2025년을 맞으며 우리나라뿐 아니라 아마 전 세계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우리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미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을 차례로 연결해서 현지에서 어떤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미국 워싱턴으로 가보겠습니다.
김용태 특파원, 참 공교롭게도 트럼프 1기 때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대통령 직무정지 상태로 또 트럼프 새로운 정부를 맞게 됐습니다, 취임식이 얼마 안 남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 수도 워싱턴은 2025년 첫해가 떠오르기 직전입니다.
찬 바람이 꽤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의사당 앞에서 이달 20일 트럼프 당선인이 대통령 취임식을 갖습니다.
의사당과 백악관 등 워싱턴 시내 곳곳이 벌써부터 취임식 준비가 한창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부터 적어도 25개 행정명령을 발표해 관세를 높이고 불법이민에 강경 대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시대에 맞춰서 우리도 준비할 게 많은데, 나라가 어수선해서 답답합니다.
먼저 안보 분야부터 짚어보면 미국과 풀어야 할 가장 시급한 현안은 어떤 게 있다고 보십니까?
<기자>
트럼프는 방위비를 더 내지 않으면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에서 탈퇴하겠다는 언급을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도 방위비 분담금을 더 내라고 요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당선인 (지난해 10월) : 내가 백악관에 있었다면 한국은 매년 100억 달러(14조 원 이상)를 내고 있을 겁니다. 한국은 기꺼이 그렇게 할 것입니다. 돈을 잘 버는 나라거든요.]
현재보다 거의 10배나 더 많이 부른 셈이죠.
또 트럼프 당선인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의 친분을 과시해 왔다는 점에서 북미 직접 대화를 추진할 수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 대통령 대행의 대행체제인 한국은 논의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내 정치상황이 안정될 때까지는 트럼프가 한반도에서 속도전에 나서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해졌습니다.
<앵커>
그리고 경제 쪽 살펴보면 트럼프가 사랑한다고까지 했던 관세가 가장 걱정입니다.
아무래도 우리 수출에 큰 타격이 될 것 같은데,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짚어주시죠.
<기자>
트럼프 당선인은 모든 수입품에 대해 10~20% 보편관세를 공언해 왔습니다.
이 보편관세가 우리에게 적용될 경우에 대미수출이 13%까지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협상용 카드일 수도 있지만 미리 대비해야 합니다.
[여한구/전 통상교섭본부장 : 한국이 대미투자와 수출을 늘리는 등 무게 중심을 중국에서 미국으로 서서히 옮기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에 불이익을 줄 경우, 이런 흐름이 바뀔 수 있다는 점을 (트럼프 측에) 적극 알릴 필요가 있습니다.]
8년 전 트럼프 1기 때처럼 한국은 또 대통령 직무정지 상태입니다.
정상외교는 사실상 어려운 만큼 정부는 물론이고 기업, 학계 등 민간 자원을 총동원한 외교전이 시급한 시점입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채철호)
김용태 기자 ta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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