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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 (토)

최상목 대행 “민생·국정안정 온 힘”… 우원식 “국민 고단함 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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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메시지

권영세 “변화·쇄신 고삐 더 죌 것”

이재명 “고난 극복하고 미래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새해 첫 행보로 1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방명록에 ‘국민과 함께 민생과 국정 안정에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 자리에는 국무위원들과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참모들이 동행했다.

최 권한대행은 전날 배포한 을사년 신년사를 통해서도 국정 안정과 국민 화합을 강조했었다. 그는 신년사에서 “대한민국은 전에 없던 엄중한 상황에 놓여 있다”며 “정부는 국민 여러분이 안심하실 수 있도록 국방, 외교, 경제, 사회 모든 면에서 안정된 국정 운영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국회, 여·야 정치권을 비롯한 사회 각계 지도층과 깊이 있게 소통하면서 우리 앞에 놓인 수많은 난제에 현명한 해답을 찾아내겠다”며 “무엇보다 국민 화합과 통합에 힘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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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2025년 새해 첫날인 1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 참배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최 권한대행 오른쪽 뒤로 이날 참배에 동행한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모습이 보인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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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은 신년사에서 “최선을 다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지만 우리 국민에게는 고단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그 고단함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국회가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12·3 비상계엄 사태 수습과 국정 불안정성 해소를 올해 최우선 과제로 꼽으며 “국회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청구인으로서 관련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충실히 임하겠다.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을 묻는 일에도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또 “본예산의 조기 집행과 함께 신속하게 추경을 편성해 얼어붙은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조희대 대법원장은 “요사이 국가적 혼란을 겪으며 우리가 새삼 깨달은 것은 모든 국가 기관은 국민이 부여한 권력을 올바로 사용해야 하고, 이를 월권해 남용하거나 국민에 대한 봉사와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연말 계엄과 탄핵 사태로 인한 혼란은 법치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신속하고 평화적인 복원력을 보여주었다”며 “국민 모두가 헌법과 법치주의에 기반을 둔 민주적 절차를 존중하며 단결한다면 더욱 성숙한 민주주의 법치국가로 도약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여당의 비대위원장으로서 작금의 상황에 대해 국민께 송구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와 더 긴밀히 협의하면서 혼란스러운 국정을 안정시키는 일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당의 화합과 안정을 꾀하면서도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변화와 쇄신의 고삐를 더 단단히 조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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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원 참배하는 정치권 우원식 국회의장(왼쪽 사진 앞)이 을사년 새해 첫날인 1일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 참배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 사진 앞)은 당 지도부 인사들과 함께 현충탑을 참배하고 있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오른쪽 사진 왼쪽)는 광주광역시 동구 5·18민주광장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광주시민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있다. 남제현 선임기자, 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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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신년사에서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언급하며 “무거운 책임감으로 절망의 늪에 빠진 국민의 삶에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어둠이 깊을수록 빛을 그리는 마음이 간절해지듯, 새로운 나라를 향한 우리의 소망은 더욱 선명해졌다”며 “우리 앞의 비극과 고난을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유태영·장혜진 기자, 세종=안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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