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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 (토)

최상목 권한대행, 현충원 참배·중대본 개최·군부대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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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25년 새해 첫날인 1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 참배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최 권한대행 오른쪽 뒤로 이날 참배에 동행한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모습이 보인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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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새해 첫날인 1일 현충원을 참배하고 군부대를 방문해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정부는 이날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179명에 대한 신원확인 절차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8시 서울 동작구 현충원에 참배하는 것으로 새해 일정을 시작했다. 최 권한대행은 방명록에 “국민과 함께 민생과 국정안정에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함께 참배한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짧게 대화를 나누고 자리를 떴다.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이상급 참모진들은 이날 최 권한대행에게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전날 헌법재판관 임명에 대한 항의성 사의로 알려졌다. 기재부는 이날 오후 “최 권한대행은 민생과 국정안정에 모두 힘을 모아 매진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사표를 수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제주항공 참사 수습을 위한 중대본 6차 회의를 열었다. 최 권한대행은 “밤사이 희생자 179분들에 대한 신원 확인이 모두 완료됐고, 유가족분들께 인도돼 장례식장에 안치를 완료하는 등 장례 절차가 시작됐다”면서 “경찰청 등 관계 기관에서는 유가족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절차를 진행해주고 충분한 소통을 해달라”고 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어 조사 진행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며 사고 원인에 대한 정보가 정확하고 투명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국토교통부 등에 당부했다. 그는 “현재 우리 측 조사관과 미국국토교통안전위원회, 항공기 제작사 등이 합동으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며 “항공기 등의 정밀 조사와 블랙박스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검토해 사고 원인이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경향신문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수첩을 꺼내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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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권한대행은 이후 경기 김포의 해병대 제2사단 ‘돌곶이초소’를 찾아 군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해병대 제2사단은 서부 최전방 전선에서 경계작전을 수행하는 부대다. 김선호 국방장관 직무대행, 주일석 해병대사령관, 최영길 해병2사단장 등이 참석했다. 최 권한대행은 전방 초소에 방문해 북한 지형을 살펴보고 군 관계자들에게 확성기 운용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그는 “대남 쓰레기 풍선 부양, 확성기 설치 등으로 근무여건이 좋지 않은 것 같다”면서 “정부도 합당한 보상과 훈련환경 및 복무여건의 지속적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장병들과 식사를 함께 한 최 권한대행은 “서부 전선 최전방에서 근무하는 여러분들이 자랑스럽고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새해 첫날 왔다”면서 “여러분들의 고된 훈련 덕분에 일상의 평화와 안정을 지킬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김세훈 기자 ksh3712@kyunghyang.com, 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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