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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내수 살리기 나선 서울시…중기·소상공인에 2.1조 금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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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해 12월 26일 서울 시내의 한 상가에 임대 안내가 게시돼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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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계엄 사태와 무안 제주항공 참사 등으로 인한 소비위축과 내수 부진으로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총 2조10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과 특별 보증을 공급한다고 1일 밝혔다. 서울 소재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이라면 대출 별 요건을 충족할 경우 신청할 수 있다.

이번에 서울시가 공급하는 자금은 ‘직접 융자금’ 2000억원과 시중은행 대출 금리 일부를 서울시가 보전해주는 ‘시중은행협력자금’ 1조7000억원, 소상공인 대상 마이너스 통장인 ‘안심통장’ 2000억원으로 구성됐다. 시 직접 대출은 지난해보다 대출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한 2.0~3.3%의 고정금리로 운용된다. 시중은행 대출은 변동금리이나 금리 중 1.8~2.5%의 이자를 시에서 보전해준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기준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 3.39%를 고려하면 실 부담 금리는 2.59~3.79%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은행 대출 중 2000억원은 매출액이 급감한 소상공인을 위한 ‘비상경제회복자금’으로 제공된다. 직전 분기ㆍ반기 또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10% 이상 감소한 기업과 소상공인이 신청할 수 있다. 대출한도는 최대 5000만원이고, 시에서 2.0%의 이자 차액을 보전해준다.



소상공인 위한 1000만원 마이너스통장



창업자를 위한 ‘창업기업자금’ 대출 규모는 지난해보다 650억원 늘어난 1000억원이 편성됐다. 특화지원대상에 ‘청년 밀키트 창업 지원사업’ 등이 추가됐다. 시에서 1.8%의 이자 차액을 보전하며, 최대 1억원 한도에서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마이너스통장인 안심통장도 2000억원 규모로 제공된다. 중저신용, 저소득, 사회적약자, 재해피해 기업의 경우 1인당 최대 1000만 원까지 비대면으로 안심통장 개설이 가능하다.

자금 신청 접수는 오는 2일부터 시작한다. 서울신용보증재단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신한은행 ‘신한 쏠비즈’, 하나은행 ‘하나원큐 기업’, 국민은행 ‘KB스타기업뱅킹’, 우리은행 ‘우리WON뱅킹 기업’ 등 민간 은행의 모바일 앱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다. 다만 안심통장은 시스템 구축을 거쳐 2월 말께 시행할 예정이다. 송호재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자금공급을 상반기에 신속 추진해 소상공인 금융 부담 극복과 민생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은화 기자 on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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