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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 (토)

'푸른 뱀'의 해 밝았다…차분한 새해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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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1시간 30분 정도 뒤면 새로운 희망과 회복이 되어줄 2025년의 첫 해가 밝아올 예정입니다. 안타까운 참사로 해맞이 행사는 대부분 취소됐지만 첫 일출을 보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홍승연 기자, 현장에 사람들이 많이 모였습니까?

<기자>

네, 이곳은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떠오르는 울산 울주군 간절곶입니다.

아직 해가 뜨지 않아 어둡지만 제 뒤로 새해 일출을 보려는 해맞이객들이 모여 있는데요, 평소 같으면 음악 소리와 사람들로 북적였어야 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다릅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추모하기 위한 국가 애도 기간인 만큼 해맞이 행사가 전면 취소됐기 때문입니다.

공연과 드론쇼 등은 열리지 않고 지금은 이렇게 조용한 분위기 속에 일부 시민들만 해가 떠오르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곳 간절곶에는 이제 한 시간 30분 정도 남은 7시 31분쯤 해가 떠오를 전망인데요.

오늘 날씨가 맑아 대부분 지역에서 해돋이를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앵커>

다른 지역 해맞이 행사도 대부분 취소된 상황이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곳 울주군을 비롯해 강릉시와 삼척시 등 해맞이 명소인 동해안 대부분 시군에서 해맞이 행사가 취소됐습니다.

부산시는 시민의 종 타종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광안리 카운트다운 행사 대신 추모 문구를 띄우기로 했습니다.

포항시도 호미곶 광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해맞이 행사를 열지 않고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를 기릴 추모 공간을 따로 만들었습니다.

또 경주와 창원, 거제 등 일출 명소마다 해맞이 행사가 취소되거나 축소되면서 전국 곳곳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 새해 첫 일출을 맞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영상편집 : 박진훈)

홍승연 기자 redcarro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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