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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 (토)

"설마했는데…이런 참담한 일이" 슬픔에 잠긴 광주·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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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참사의 희생자 대부분은 광주, 전남에 사는 분들이었습니다. 유가족뿐만 아니라, 한순간에 동료와 이웃을 잃은 지역민들도 큰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KBC 강동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가족들 위해 재난구호텐트가 설치된 무안국제공항 탑승동 2층.

흘러나오는 흐느낌과 한숨 소리에 적막감이 가득합니다.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참사를 겪은 유가족들은 자신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큰 충격에 휩싸여 있습니다.

[유가족 : 설마 우리 식구가 있을까 그런 생각을 전혀 안 했지. 이런 참담한 일이 어디가 있냐고….]

직장에서 함께 일하던 동료를 한순간에 떠나보내는 슬픈 경험에 광주 전남 지역민들은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직장 동료 공무원 : 믿기지도 않죠. 직원들도 너무 힘들어 가지고 다들 밥도 제대로 못 먹는 상황이고, 다 힘들어하고 있어요.]

평생을 함께 살아온 이웃을 잃어버린 영광의 한 마을 주민들도 트라우마를 겪고 있습니다.

[전남 영광 마을 주민 : 아이고 말도 할 것이 없어요. 속이 아프고 (희생자) 집 앞을 지나다니면서 집 쳐다보면 아주 사람 죽겠어요.]

합동 분향소를 찾은 대학생은 해외여행에 대한 두려움을 나타냈습니다.

[양준석/대학생 : 1월에 일본 여행을 가는데 살짝 조금은 걱정이 되더라고요. 비행기를 타는데 비행기는 어떻게 대처가 안 되니까요.]

지역민들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바로 옆에서 발생했다며 참담한 반응입니다.

[최재문/전남 목포 : 너무 마음이 좀 아프더라고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잖아요.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인데….]

광주·전남지역민들은 대부분의 희생자들이 자신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된다는 사실에 슬픔과 충격에 빠져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도민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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