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물가 상승률이 2.3%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 첫해였던 지난 2020년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긴 하지만, 올해 마지막 달 상승률은 지난달보다 조금 높아졌는데요. 치솟은 환율 때문에 내년 1월 물가는 더 오를 수 있단 진단도 나왔습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서구의 한 알뜰주유소입니다.
휘발유가 리터당 1천618원으로 약 석 달 만에 100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기름값이 오르니 소비자들은 가격에 더 민감해졌습니다.
리터당 65원 더 비싼 길 건너 주유소는 손님 하나 없이 텅텅 빈 반면, 알뜰주유소를 찾는 손님은 끊이질 않습니다.
[소비자 B : 조금이라도 싼 데 아무튼 무조건 찾아다녀요. (알뜰 말고) 다른 데는 좀 빨리 닳는 것 같고 이상해요.]
[공미숙/통계청 경제동향통계 심의관 : 환율 상승 및 전년 하락 기저 영향으로 석유류가 상승 전환되었고….]
농산물도 1년 전보다 2.6% 올라 지난달보다 오름폭을 키웠습니다.
생산량이 준 무, 당근, 귤 등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에 연간 물가상승률은 2.3%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20년 0.5%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여전히 물가안정 목표인 2%를 웃돌았습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최근 고공 행진하는 원달러 환율 영향으로 내년 1월 물가가 다소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오건영/신한은행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단장 : 물가 압력이 높아지게 되면 경기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수준의 기준금리 인하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서민 경제에는 굉장히 좀 어려운 부분들, 결국에는 이자 부담을 (가져오게 됩니다.)]
한국은행은 다만, 내년 전체로는 국제유가와 농산물 가격이 올해보다 안정되면서 전체 물가상승률은 2%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VJ : 정한욱)
한지연 기자 jy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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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물가 상승률이 2.3%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 첫해였던 지난 2020년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긴 하지만, 올해 마지막 달 상승률은 지난달보다 조금 높아졌는데요. 치솟은 환율 때문에 내년 1월 물가는 더 오를 수 있단 진단도 나왔습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서구의 한 알뜰주유소입니다.
휘발유가 리터당 1천618원으로 약 석 달 만에 100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소비자 A : 어쨌든 간에 기름값이 부담이 많이 되니까요. 특히 불필요한 주행은 안 하고요. 난방은 최대한 그냥 일정 온도를 유지해 놓고 그 위로 안 올려요.]
기름값이 오르니 소비자들은 가격에 더 민감해졌습니다.
리터당 65원 더 비싼 길 건너 주유소는 손님 하나 없이 텅텅 빈 반면, 알뜰주유소를 찾는 손님은 끊이질 않습니다.
[소비자 B : 조금이라도 싼 데 아무튼 무조건 찾아다녀요. (알뜰 말고) 다른 데는 좀 빨리 닳는 것 같고 이상해요.]
12월 석유류 가격은 1년 전보다 1% 올라 4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공미숙/통계청 경제동향통계 심의관 : 환율 상승 및 전년 하락 기저 영향으로 석유류가 상승 전환되었고….]
농산물도 1년 전보다 2.6% 올라 지난달보다 오름폭을 키웠습니다.
생산량이 준 무, 당근, 귤 등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달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1.9%로 4개월째 1%대를 이어갔지만, 두 달 연속 상승률은 다소 높아졌습니다.
이에 연간 물가상승률은 2.3%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20년 0.5%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여전히 물가안정 목표인 2%를 웃돌았습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최근 고공 행진하는 원달러 환율 영향으로 내년 1월 물가가 다소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높아진 환율이 시차를 두고 석유류 외의 다른 제품 가격에도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오건영/신한은행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단장 : 물가 압력이 높아지게 되면 경기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수준의 기준금리 인하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서민 경제에는 굉장히 좀 어려운 부분들, 결국에는 이자 부담을 (가져오게 됩니다.)]
한국은행은 다만, 내년 전체로는 국제유가와 농산물 가격이 올해보다 안정되면서 전체 물가상승률은 2%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VJ : 정한욱)
한지연 기자 jy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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