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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씨의 신병이 미국으로 넘겨졌습니다.
현지 일간지 비예스티와 포베다에 따르면 몬테네그로 경찰청은 현지 시간 31일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권 씨의 신병을 미국 사법당국 관계자와 미국 연방수사국, FBI 요원들에게 인계했다"고 밝혔습니다.
권 씨가 미국으로 인도된 것은 지난해 3월 23일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체포된 지 1년 9개월여 만입니다.
권씨는 2022년 테라·루나 폭락 사태로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약 50조 원에 달하는 피해를 초래한 테라폼랩스의 공동 창업자로, 폭락 사태 직전 싱가포르로 출국 후 잠적했다가 아랍에미리트, 세르비아를 거쳐 몬테네그로에 입국하는 등 도피 생활을 해왔습니다.
권 씨는 한국으로 송환되기 위해 그간 현지에서 끈질기게 법적 대응을 해왔지만 결국 미국으로 신병이 넘겨지게 됐습니다.
한국은 경제사범 최고 형량이 40년이지만, 미국은 범죄마다 형을 매겨 합산하는 병과주의를 택하고 있어서 100년 이상 징역형도 가능합니다.
법무부는 권 씨 신병이 미국에 넘겨졌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보도자료를 내고 "대한민국 법무부는 앞으로도 미국 측과 긴밀히 협력해 범죄인이 양국에서 죄책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범죄인이 이 사건 범행으로 인해 얻은 범죄수익 역시 철저히 환수하고 피해자들의 피해가 회복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수진 기자 star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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