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동구청) |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한때 방 안에서 머무는 시간이 대부분이었던 A군. 학교생활과 또래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가족들과도 단절돼 고립된 삶을 살게 된 그는 이른바 '고립·은둔 청소년'이었다.
그러던 중 A군은 부산 동구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에 등록돼 상담을 시작으로 소통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센터 실무자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공감과 신뢰를 쌓아갔다.
동구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는 지역 내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안전망 역할을 하는 지역 네트워크(지역협의체) 기관들과 협력해 A군이 고립·은둔 생활을 벗어날 방안을 모색했고, 부담스럽지 않은 작은 활동부터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햇다.
처음으로 참여한 활동은 지역협의체 기관 중 하나인 초록우산 부산종합사회복지관과 연계한 '어린이 식당' 요리 봉사활동이었다. 처음에는 다수의 낯선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조금 어려웠지만, A군은 단체 활동 속에서 소소한 성취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A군은 "처음 보는 봉사자들과 어린이들이 낯설고 어려웠는데, 어린이들이 맛있게 밥 먹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조금 놀아주는 것만으로도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또 동구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는 A군에게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그의 사회활동 참여를 점차 확대해 주고 있다. 사회성 향상 프로그램, 금융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자립 역량을 키우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의 사회 진입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부산 동구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는 학교 밖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과 자립을 위해 학업 지원, 상담 지원, 건강지원, 취업 지원, 급식 지원 등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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