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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 (금)

[영상] 이스라엘, 문화유산에도 '만행'…레바논 고대유적 묻지마식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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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간의 전쟁으로 인류사적으로 큰 가치가 있는 레바논의 문화유산들이 다수 파괴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유적지 근처에서 발생한 폭발이 고대 구조물을 약하게 만드는 '보이지 않는 손상'을 입혔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추가 피해를 우려했습니다.

3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레바논 문화보존단체 빌라디는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와의 전쟁을 확대한 지난 9월부터 휴전이 이뤄진 11월 사이에 레바논에 가한 공격으로 최소 9곳의 문화유적지가 완전히 파괴됐고, 15곳은 심하게 또는 부분적으로 손상됐다고 밝혔습니다.

빌라디가 멸실되거나 파괴된 것으로 평가한 문화유적은 모스크 3곳, 종교 성지 1곳, 역사적으로 중요한 가옥 3채, 시장 1곳, 로마 성벽 1곳입니다.

동지중해의 고대 문명 교차점에 위치한 레바논은 페니키아, 이집트, 그리스, 페르시아, 로마의 유적은 물론 중세 기독교 십자군의 유적까지 품고 있는데, 폭격 영향으로 인한 내부 손상도 크게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웨스트잉글랜드대 리사 몰 교수는 '보이지 않는 손상'도 큰 위험이라면서 당장은 아무것도 파괴되지 않는 것처럼 보여도 돌은 폭발의 압력으로 부식 속도가 빨라진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분쟁의 영향을 받은 리비아와 예멘 고고학 유적에서 일한 경험에 비추어봤을 때, 타격을 받은 지 10년 이내에 더 많은 구조적 붕괴가 따라왔다고 강조했습니다.

레바논 고대유적 훼손 상황,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구성·편집: 이준삼 이금주

영상: 로이터·Latin America News Agency·AFP·X 이스라엘 방위군·파이낸셜타임스 사이트·Cultural Emergency Response 페이스북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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