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본회의서 국정조사 계획서 처리 예정
여 "여객기 사고, 특단의 지원 대책 마련"
"민주, 애도 기간에 정쟁…보수 궤멸 전략"
"최상목, 헌법재판관 임명 안돼"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12.31. suncho21@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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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하지현 한은진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31일 국회 본회의에서 12·3 계엄 사태 국정조사 실시계획서 처리를 추진하는 것을 두고 "과유불급"이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서 "국가 애도 기간에 굳이 이런 국정조사를 처리해야 하는 것인지 참으로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9일 전남 무안 국제공항에서 179명의 목숨을 앗아간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가 있었다"며 "당 차원에서 사고 수습과 피해자·유가족 지원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정부에 요청하겠다. 이태원 참사 선례에 준해 생활·의료 지원금과 심리상담 치료 지원, 근로자 치유·휴직을 포함한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이 오늘 본회의에서 12·3 계엄 선포에 대한 국정조사 계획서 처리를 강행할 계획"이라며 "국가 애도 기간에도 정쟁을 멈추지 않는 민주당의 행태를 규탄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계엄 선포에 대해 검찰, 경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경쟁적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오늘은 위법 논란 소지가 다분한 사상 초유의 대통령 체포영장까지 발부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사가 진행되는 마당에 야당은 상설 특검과 일반 특검도 하자고 하고, 그것도 모자라 국정조사까지 한다는 것"이라며 "그동안 국회 여러 상임위원회에서 현안 질의를 진행하고, 본회의에서도 이틀에 걸쳐 긴급 현안 질의를 했다. 여기에 국정조사까지 하는 건 과유불급"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에서 저를 비롯한 우리 당 여러 의원을 내란 선전·선동죄로 고발할 방침이라고 한다"며 "국가 애도 기간조차 아랑곳하지 않고 본인들 마음에 안 드는 모든 사람을 싸잡아 죄까지 덧씌워서 보수정당을 궤멸시키겠다는 정략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헌법재판관 임명 문제와 관련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민주당의 위헌·위법적인 탄핵 정치에 동조하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 권한대행은 국정을 수습하고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며 "헌법재판관 9명 중 3명을 국회 합의 없이 임명 강행하는 건 중대한 현상 변경에 해당한다"고 했다.
이어 "최 권한대행은 탄핵을 각오하고 국회의 여야 합의 정신을 지켜달라고 한 한덕수 국무총리의 결단을 존중해야 한다"며 "국회가 탄핵 심판 주체인 헌법재판관을 3명이나 임명하는 건 법상 소추와 재판의 분리라는 대원칙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오늘 새로운 권영세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될 예정"이라며 "분열과 갈등의 2024년을 뒤로하고 새해에는 권영세 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국민의힘이 다시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당직자와 보좌진들을 향해서는 "탄핵 정국 혼란 속에 당직자와 보좌진들이 의원총회장과 본회의장 앞에서 온 몸을 던지고 버티고 싸웠던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의원들과 함께 박수를 보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gol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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