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수 서초구청장 (사진/서초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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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뉴스) 한경숙 기자 = 전성수 서울 서초구청장이 2025년 새해를 맞아 5가지 비전과 3가지 약속, 3가지 키워드를 담은 신년사를 발표했다.
전 구청장은 신년사에서 "민선8기 출범 4년차에 접어드는 2025년에는 이미 진행 중인 사업 완성도를 높여 실질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며, "'일념통암'의 정신으로, 서초구 모든 공직자가 화답행정에 집중하여 서초의 비약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안정을 최우선으로 챙기는 '서초 문전성시', '숙원 해결'을 최우선하는 '속 시원한 행정', 구민의 요구를 적극 반영하는 '힐링 행정', 현재와 미래의 정책 수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는 '정책리더도시 서초', AI 기술로 '예측 가능한 스마트 도시 서초' 등 5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또, '오늘 행복하고 내일이 기다려지는 서초'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실현돼야 할 3가지 약속으로 '양재AI 미래융합혁신특구'와 고터‧세빛 관광특구' 등 서초의 100년 먹거리 준비, '아·태 사법정의 허브' 등 글로벌 도시 경쟁력 확보, 미래도시로서 면모를 갖추기 위한 도시공간 혁신 등을 강조했다.
특히, 전 구청장은 "올해 민선8기 3가지 키워드인 '경청', '화답', '책임'에 무게를 싣고 성과로서 보답하겠다."며, "구민의 생활에 도움이 되고, 구민에게 힘이 되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새해 각오를 밝혔다.
◆ 다음은 신년사 요약본이다.
사랑하는 41만 서초구민 여러분!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 해 구민 여러분의 일상이 평안하게 매일 행복으로 채워지길 소망합니다.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민선 8기 서초구는 대내외 상황에 지혜롭게 대처하고, 탄탄한 행정력을 바탕으로 더욱 힘차게 나아가야 합니다.
지난 2년 반 동안 서초구는 더 높이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뚝심 있게 도전하고, 유의미한 성과들을 이뤄낸 것입니다.
올해 민선 8기는 출범 4년차에 접어듭니다. 이미 진행하고 있는 사업의 완성도를 높여 실질적인 성과를 내야 합니다. '일념통암(一念通巖)'의 정신으로, 서초구 모든 공직자가 화답행정에 집중하겠습니다. 5가지 비전과 3가지 약속으로 서초의 비약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우선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여러분의 안정을 최우선으로 챙겨 '서초 문전성시'를 꾀하겠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인 65억 원을 투입해 골목상권에 활력을 더하겠습니다. 특히 서울시에서 유일하게 2개 상권이 선정된 로컬브랜드 사업은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기존 '살롱 인 양재천' 상권과 작년 새롭게 추가된 '강남역 케미스트릿' 상권을 중심으로 상권별 특성에 맞는 축제, 이벤트를 추진함으로써 성공적인 브랜딩을 이끌겠습니다.
업소별 인테리어를 지원하는 '서리풀 아트테리어' 사업에 서울시 최대 규모인 5억 5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하겠습니다. '서초사랑상품권'도 480억 원 이상 발행하여 골목상권 소비 촉진과 지역경제 선순환을 이루겠습니다.
저신용·무담보 소상공인을 위한 '초스피드 대출'을 서울시 자치구 중 최대 규모인 500억 원 규모로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0.8%의 최저 금리로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 사업을 통해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자금난을 해소하겠습니다.
둘째, '숙원 해결'을 최우선 하는 속 시원한 행정으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변화를 보여드리겠습니다.
공감과 소통을 위한 '가교'를 더 마련하겠습니다. 청계산 수변공원에 파크골프장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여러 세대도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시설이 마련되면, 구민 건강과 화합이 증진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쾌적한 생활환경을 바라는 주민들의 뜻을 헤아려 환경 개선에 힘쓰겠습니다. 유관기관과 실무협의체를 구성하여 광고물 정비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급경사지, 고갯길 구간에 제설시스템(열선)을 확대해 겨울철 통행 불편을 없애 드리겠습니다. 현재 23개소인 열선은 내년까지 30개소로 늘릴 예정입니다.
많은 분들께 호평받은 녹지공간은 한층 진화합니다. 여의천 양재IC 상류쪽에 벚나무를 심고 유해식물을 제거해 여의천 꽃내음길을 만들겠습니다.
민선8기 서초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18개소의 지중화 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작년 11월 법원검찰청 사거리에서 서울교대 방향 500m 구간의 전봇대 19본을 철거하는 등 현재까지 4개소의 지중화를 마쳤고, 올해는 6개소 지중화를 완료해 서초구 지중화율을 최소 75% 이상 달성하겠습니다.
셋째, 구민의 요구를 적극 반영하는 '힐링 행정'을 통해 365일 행복한 서초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감성이 살아있는 녹색도시 서초를 실현하겠습니다. 양재역 8번 출구에서 영동1교 구간에 시설녹지를 조성하는 등 주민과 더 가까운 곳에 정원을 조성하고, 서초 행복길을 늘려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반포천과 양재천에 수변 친화 공간을 만들겠습니다.
시니어 사업의 관점을 시설 중심에서 문화 중심으로 전환하겠습니다. 시니어라운지, 50플러스센터, 느티나무쉼터 등 시설별로 특화 프로그램을 선보여, 서초구만의 유쾌한 시니어 문화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어르신과 함께하는 천천 서초 하루여행, 시니어 봉사단 운영 등 활발히 참여하고 교류할 수 있는 문화 기반을 구축해 '나이듦이 즐거운 도시'로 거듭나겠습니다.
서초 문화벨트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여행콘텐츠를 선보이겠습니다. '서리풀 도보여행'이라는 주제 아래 문화벨트 곳곳의 맛, 멋, 미에 취할 수 있는 코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서리풀 악기거리에는 클래식 LP감상, AI 추천 뮤직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뮤직펍 여행길'을, 서초 책있는거리에는 국립중앙도서관 실감체험관 전시해설이 있는 '도슨트 서재여행'을, 고터·세빛 관광특구에는 도시와 자연, 아트 갤러리, 세빛섬, 달빛무지개분수, 달빛광장에서 남산타워 전경을 감상하는 'GO-TO 아트로드 투어'를 마련하겠습니다.
문화벨트는 더욱 완성도를 높이겠습니다. 봄밤의 클래식 축제부터 서리풀 페스티벌까지, 특색있는 지역 축제를 늘립니다. 전국 유일의 음악문화지구답게 클래식 악기, 국악기를 비롯해 다양한 음악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내 집 앞 도서관(가출한 서재)'은 권역별로 확대 운영하고, 국립중앙도서관, 구립도서관, 동네서점과 출판사 등과 함께 참신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개발하겠습니다.
넷째, 현재와 미래의 정책 수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여 '정책리더도시 서초'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
'서초 복지돌봄재단'을 설립하여 다양한 복지 수요와 새로운 사회 위험에 유연하게 대응하려 합니다. 민관협력 기반의 지역사회 복지공동체를 강화해 복지 사각지대를 더욱 줄이겠습니다. '서리풀 노리학교'와 같은 공공형 실내놀이터는 현재 4곳에서 2028년까지 총 9곳을 만들어 권역별 영유아 보육 환경을 개선하겠습니다. 세대융합 커뮤니티인 시니어라운지는 더욱 확대할 계획입니다. 전국 최초로 실시한 서리풀샘과 함께성장 멘토링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 아동, 청소년의 교육 격차를 줄이겠습니다.
보건사업은 생애주기에 맞춰 꼼꼼하게 보완하겠습니다. 서초구는 난임예방프로그램,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인증제를 운영하는 데 이어 '백일해 무료 예방접종'은 서울시 최초로 영아의 동거 가족까지 대상을 확대했습니다.
대사증후군 관리센터를 통해 만성질환 예방, 성인병 조기 발견을 지원하고, 건강관리센터에서 생애주기별 맞춤 검진 및 상담을 실시 중입니다. 이와 함께 QR코드를 활용한 스마트 금연사업으로 정책 효과를 높였습니다.
2024년 서울 금연도시 성과대회의 금연환경 조성 분야에서 최우수상, 청소년 흡연예방 분야에서 장려상을 받으며 인정받았습니다. 이와같은 스마트 금연사업, 생활보건 사업, 예방사업, 건강관리사업 간 시너지가 날 수 있도록 연계하겠습니다.
미래세대를 위한 정책 지원을 이어갑니다. 서초청년센터, 서초형 해외취업 성공 패키지, AI칼리지를 활성화하겠습니다. 서초학생 리더십 아카데미를 추진해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과 협업능력을 갖춘 서초형 미래인재를 키울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청소년 ART&SAMRT 활동 프로젝트를 진행해 미래 기술에 대한 이해가 높고 문화예술 감성을 지닌 청소년 인재를 발굴하겠습니다.
찾아가는 행정서비스는 외연을 넓힙니다. 찾아가는 장난감수리센터, 인문학 콘서트, 재건축 정책 콘서트, 건강상담실, 반려식물 클리닉, 건강체험관, 세무설명회, 서리풀 돌봄서비스, 이야기 도서관, 금연 클리닉은 성공적으로 안착했습니다. 올해 '서초 간다GO' 사업을 통해 학생들이 학교에서 생애 첫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을 수 있게 지원합니다. 앞서가는 행정서비스로 서초구는 새로운 '대한민국 표준'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서초 아이발달센터, 디지털 민원실은 표준 대표 모델이 되어 전국 최초사업에서 전국 확대 사업이 될 것입니다.
다섯째, AI 기술로 예측 가능한 스마트 도시 서초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AI기술을 활용해 하천, 도로 수위를 실시간 관제하여 침수 위험을 조기에 인지하고, 신속히 대응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영상인식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CCTV 관제시스템을 확대 구축하여 범죄와 안전사고 차단 효과를 높이겠습니다.
IoT기반 어린이 안심통학 서비스를 시행하겠습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통학 차량에 위치 추적 장치를 설치한 뒤 서초 스마트시티 앱, 키즈노트 앱을 연동해 실시간으로 통학차량 위치를 확인할 수 있게 해드리겠습니다. 늦은 밤 스마트폰을 들면 보안등이 자동으로 켜지면서 경찰에 신호를 전송하는 스마트 보안등 시스템으로 우범지대를 줄이겠습니다.
전국 최초 '서초형 AI 횡단보도'를 설치, 스마트 교통안전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지난 12월 반포동 사거리에 '서초형 AI 횡단보도'를 설치한 바 있습니다. 고속터미널 대형버스와 우회전 차량이 많은 반포동 사거리에서 보행자에게 덤프트럭, 버스 등 대형차량의 접근을 사전에 알리기 때문에 사고 예방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거주자 우선주차 구획에는 AI 부정주차 단속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전국 최초로 불법 주·정차 현황을 빅데이터로 관리하고 실시간 현장 영상과 단속차량 위치 정보를 종합적으로 활용하는 서초형 불법 주·정차 지능형 단속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주민들이 자신에게 꼭 필요한 정책을 찾으실 수 있도록 민원 응대 기능이 강화됩니다. '스마트 구정 안내 시스템'을 구축해 24시간 채팅 상담, 맞춤형 정보 제공을 지원합니다.
앞의 다섯 가지 비전은 '잘하는 것을 더 잘해내겠다'는 서초구의 다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 행복하고 내일이 기다려지는 서초'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다음 3가지 약속이 실현돼야 합니다.
첫째, 서초의 100년 먹거리를 새롭게 만드는 것입니다.
- '양재AI 미래융합혁신특구'와 '고터세빛 관광특구'가 그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양재AI 미래융합혁신특구'에서는 특허법, 출입국관리법 등 6개 규제 특례가 적용됩니다. 그리고 인공지능 전문 인재 양성, 스타트업 창업과 기술혁신 지원 등 특구 활성화를 위한 15개 특화사업이 5년간 추진됩니다. 양재 일대에 세계적 수준의 AI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더해 더케이 호텔과 사전협상을 진행, 주민 편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반도 만들 것입니다. '고터·세빛 관광특구' 또한 한강을 품은 최초의 관광특구인 만큼 잠재력이 큽니다. 도시 문화와 자연을 두루 누리는 세계적 관광명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습니다.
둘째, 글로벌 도시 경쟁력을 높이겠습니다.
아·태 사법정의 허브가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삭막하고 딱딱한 법조단지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주변 경관 개선 등을 통해 이 거리를 걸으면 '사법정의'의 가치를 느끼도록 하겠습니다. 대법원·대검찰청 등과 협의해 다양한 사법문화 프로그램도 계속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법률문화의 중심지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사법정의 수도로 성장시키겠습니다.
셋째, 도시공간을 혁신해 미래도시로서 면모를 갖추겠습니다. 이를 위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공간혁신국을 신설했습니다.
- 서리풀지구는 15분 직주락 콤팩트 시티를 지향합니다. 경부간선도로 입체화, 서초 복합타운 개발을 진행합니다. 양재역은 세계에서 가장 편리한 대중교통 5분 원샷 환승시스템을 구축하는 'GTX-C 환승코어'를 추진하겠습니다. 이수과천 복합터널은 국내최초 다기능 복합터널로 변신합니다. 잠원동 나루마을, 방배동 두레마을은 무허가 정비 및 거주 환경개선을 위해 관련 기관과 협의 중입니다. 도시첨단물류단지(하림부지) 고밀복합개발에 따라, 교통시설과 지역필요시설을 늘리겠습니다. 신사역 일대에는 한강과 특급관광호텔의 연결로 강변 관광인프라를 넓히겠습니다.
사랑하는 서초구민 여러분!
도시공간을 다시 구성하고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면, 서초구는 세계 일류 도시로 거듭날 것입니다. 이러한 청사진이 구체화되고 속도를 내려면 역시 '기본'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2022년 7월 취임 당시의 초심을 다시금 새깁니다.
올해 민선 8기는 경청, 화답, 책임에 무게를 싣고 성과로서 보답하겠습니다. '구민 생활에 도움이 되는, 구민에게 힘이 되는 구청장'이 되어 언제 어디서나 "서초에 산다"고 자랑하실 수 있게 해드리겠습니다. "혼자 가면 길이 되지만, 함께 가면 역사가 된다"고 합니다. 저와 1,900명 서초구 공직자가 만드는 변화를 지켜봐 주시고, 같이해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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