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1.02 (목)

'퇴임 후가 더 빛났다'…카터 전 美 대통령 별세 '향년 100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미국의 39대 대통령을 지낸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100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재선엔 실패했지만 이후 평화해결사로 활약하며, 퇴임 이후의 행보가 더 빛났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변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조지아주 자택에서 100세를 일기로 눈을 감았습니다. 호스피스를 택한지 1년여 만입니다.

1962년 정계에 입문한 카터는 베트남 전쟁직후 치러진 대선에서 도덕적 가치를 앞세우며 당선됐습니다.

지미 카터 / 전 미국 대통령 (1977년)
"미국은 도덕적 가치를 굳건히 세워나가야 합니다"

이집트가 이스라엘을 독립국가로 인정한 1978년 캠프데이비드 협정으로 중동평화의 물꼬를 텄는데 잇따른 외교 실패와 경기침체로 1980년 대선에서 레이건에게 패하며 연임에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퇴임 후, 더 빛났습니다.

에티오피아와 수단 등 분쟁지역 중재자로 나섰고, 3차례 방북해 남북정상회담을 주선하며 세계 평화에 기여한 공로로 2002년 노벨평화상을 받았습니다.

지미 카터 / 전 미국 대통령 (2019년)
"평화와 인권이 모두 평등하게 합니다. 제가 추구하는 가칩니다"

보건복지와 교육분야 발전에 앞장섰고, 2015년 피부암 판정에도 집짓기 봉사에 적극적이었습니다.

지미 카터 / 전 미국 대통령 (2013년)
"봉사는 예측하기 어렵고 도전적이지만,30년 해보니 언제나 감사함을 줍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탁월한 지도자를 잃었다며 애도했고, 트럼프 당선인은 모두가 감사의 빚을 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변재영 기자(jbyun@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