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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2 (목)

참사 당일 '불꽃놀이' 업체에 서울시 "유람선 운항 금지"…연말행사 줄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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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참사 당일인 어제 저녁 서울 여의도에서 난데 없이 불꽃놀이가 벌어졌습니다. 서울시가 취소를 요청했지만, 업체 측은 외국인 단체와의 계약을 이유로 행사를 강행했습니다. 서울시는 강력한 행정제재를 발표했습니다.

이나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려한 불꽃이 여의도 하늘을 수놓습니다.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되고 전 국민이 슬픔에 빠진 어제 저녁, 한강에서 '불꽃쇼'가 있었습니다.

한강 축제를 주관하는 서울시는 어제 오후 2시40분쯤 유람선 업체에 취소를 요청했지만, 업체는 행사를 강행했습니다.

업체 측은 "외국인 단체와 이미 계약된 행사라 당일 취소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며 공식 사과했지만, 비판의 목소리가 잦아들지 않고 있습니다.

현대해양레저 관계자
"양해가 잘 안 이루어졌어요. 희생된 분들하고 유가족분들한테 사과 말씀만 드립니다."

결국 서울시가 해당 업체에 강한 행정제재를 내렸습니다.

6개월 동안 서울시 한강 구간에서 유람선을 운행하지 못하도록 하고, 진행 중인 협력사업도 모두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연말연시 각종 행사들도 잇따라 취소나 축소되고 있습니다.

123층 롯데타워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망자들을 애도하는 조명이 켜졌습니다.

이곳에서 매년 마지막날 열리던 카운트다운 행사도 취소됐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자체가 해넘이·해돋이 행사를 하지 않기로 했고, 서울시는 제야의 종 행사에서 공연을 빼고 애도의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이나라입니다.

이나라 기자(toothgrow@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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