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희생자 유족들이 있는 전남 무안국제공항 청사로 가보겠습니다. 오늘(30일) 유가족들의 요구에 따라 합동분향소가 공항청사에 마련된다고 했는데 최연수 기자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최 기자, 분향소는 꾸려지고 있습니까?
[기자]
네, 지금 제가 서 있는 이 곳 뒤에 분향소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원래는 약 10분정도 떨어진 스포츠 센터에 분향소가 마련됐었는데요.
유족들의 요구에 따라 이 공간에 만들기로 다시 결정이 난 겁니다.
전남도청은 오늘 밤 중으로 근조화환을 옮겨 내일 아침까지 분향소를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곳곳엔 칸막이가 쳐진 DNA 채취 공간이 있습니다.
유가족들은 가족의 시신을 확인하기 위해 이곳에서 검사를 하는겁니다.
신원 확인조차 안 된 경우도 아직 있는데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이강호/유족 일행 : 일주일 기다려야 될지 어떨지도 모르죠. 지금 상황으로 보면 며칠 기다려야 될지 기약이 없는 거죠.]
[앵커]
유족들이 가장 기다리는 게 가족들의 신원 확인인데요. 언제쯤 모두 마무리가 되는 겁니까?
[기자]
네. 사망자 179명의 시신이 아직 이곳 무안국제공항 임시영안실에 있습니다.
신원 확인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밤사이 상황은 정해성 기자 리포트로 보겠습니다.
[앵커]
신원이 확인돼도 장례절차를 위해선 시신 인도가 필요한데 이 역시 더딘데요. 시신 인도는 언제 본격적으로 진행이 됩니까?
[기자]
오래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훼손의 정도가 심하기 때문에 최대한 온전한 모습을 갖춰서 검안, 검시를 해야 인도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시간이 많이 지체되고 있어서 유족들이 답답해하는 상황입니다.
검안 해야 한다고 명단을 불러서 버스에 탔는데 45분을 내내 기다리기만 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야기 들어보시죠.
[유족 : 아침 9시부터 나오기 시작한 거라고. 1명이라도 나왔어요 지금? {지금 저 앞에서 인도 가능한 다섯 분의 명단을 제가 가지고 왔습니다.}]
추가로 들어온 이야기인데요.
방금 전 DNA로 신원확인이 된 17명의 명단이 추가로 발표됐습니다.
하지만 아직 인도까지 된 경우는 없어서 오늘 밤도 유족들은 이곳에서 대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장후원 / 영상편집 김영석]
최연수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