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12·3 내란 방조 혐의로 고발된 피의자 신분의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오늘로 예정된 경찰 조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당초 오늘로 예정됐던 국회 운영위원회에 '경찰 출석 통보를 받았다'며 못 간다고 하고는 경찰에도 가지 않은 겁니다.
경찰은 김용현 전 장관에게 비상계엄 계획을 미리 전달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한덕수 국무총리에겐, 두 번째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이재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수사기관으로부터 피고발인 신분으로 12월 30일 출석하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이에 전체회의에 부득이 불출석함을 양해해 달라"고 썼습니다.
하지만 정진석 실장은 오늘 경찰 특별수사단의 조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국회 운영위원회 회의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일정이 미뤄졌는데, 경찰 조사 때문에 국회에 갈 수 없다더니 정작 경찰에도 가지 않은 겁니다.
비상계엄 선포 직전 국무회의에 참석했고 국회가 계엄 해제 요구안을 의결한 직후엔 계엄상황실이 있던 합동참모본부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난 걸로 알려졌습니다.
비상계엄 선포부터 해제까지 윤 대통령 곁에 있었지만, 줄곧 입을 닫고 있습니다.
[조지훈 변호사/민변 사무총장]
"국회에서 탄핵 소추까지 돼서 직무가 정지됐기 때문에 보좌할 만한 일이 없는 거거든요. 가장 먼저 해야 될 거는 대통령의 반헌법적인 행위에 대해서 명명백백하게 시급히 밝히고…"
현재 정부 대응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책임지고 있는데, 대통령 없는 대통령실 회의에서 무엇을 결정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정진석 실장은 불출석 이유를 묻는 취재진에게 답을 하지 않았고, 경찰에도 아무 설명이 없었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한 차례 조사를 받은 한덕수 국무총리는 경찰의 2차 소환 통보를 받았습니다.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은 최상목 경제부총리 등 비상계엄 국무회의 참석자 전원을 입건한 경찰은, 국회의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영상편집: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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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내란 방조 혐의로 고발된 피의자 신분의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오늘로 예정된 경찰 조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당초 오늘로 예정됐던 국회 운영위원회에 '경찰 출석 통보를 받았다'며 못 간다고 하고는 경찰에도 가지 않은 겁니다.
경찰은 김용현 전 장관에게 비상계엄 계획을 미리 전달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한덕수 국무총리에겐, 두 번째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이재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국회 운영위원회에 제출한 불출석 사유서입니다.
"수사기관으로부터 피고발인 신분으로 12월 30일 출석하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이에 전체회의에 부득이 불출석함을 양해해 달라"고 썼습니다.
하지만 정진석 실장은 오늘 경찰 특별수사단의 조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국회 운영위원회 회의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일정이 미뤄졌는데, 경찰 조사 때문에 국회에 갈 수 없다더니 정작 경찰에도 가지 않은 겁니다.
정진석 실장은 내란 방조 혐의로 고발된 피고발인, 피의자 신분입니다.
비상계엄 선포 직전 국무회의에 참석했고 국회가 계엄 해제 요구안을 의결한 직후엔 계엄상황실이 있던 합동참모본부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난 걸로 알려졌습니다.
비상계엄 선포부터 해제까지 윤 대통령 곁에 있었지만, 줄곧 입을 닫고 있습니다.
[조지훈 변호사/민변 사무총장]
"국회에서 탄핵 소추까지 돼서 직무가 정지됐기 때문에 보좌할 만한 일이 없는 거거든요. 가장 먼저 해야 될 거는 대통령의 반헌법적인 행위에 대해서 명명백백하게 시급히 밝히고…"
반면 여객기 참사 직후 정 실장은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했다고 언론에 알리기도 했습니다.
현재 정부 대응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책임지고 있는데, 대통령 없는 대통령실 회의에서 무엇을 결정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정진석 실장은 불출석 이유를 묻는 취재진에게 답을 하지 않았고, 경찰에도 아무 설명이 없었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한 차례 조사를 받은 한덕수 국무총리는 경찰의 2차 소환 통보를 받았습니다.
김용현 전 국방장관 측이 국무회의 전 총리에게 '계엄을 미리 알렸다'고 주장한 만큼 이 부분을 추가로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은 최상목 경제부총리 등 비상계엄 국무회의 참석자 전원을 입건한 경찰은, 국회의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영상편집: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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