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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 (금)

이와중에 ‘줄탄핵의 후과’?…與박수영 “이재명 생각 그만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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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참사 와중에…친윤 박수영 “줄탄핵 후과” 논란

재난 대응 논의마저 정치적 공방으로 비화 우려도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친윤계)은 최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의 '줄탄핵'이 국정 공백을 초래했다고 주장하며 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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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줄탄핵의 후과"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더불어민주당의 무책임한 줄탄핵으로 인해 국정 공백이 발생해 걱정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정부 내 국무총리와 행정안전부 장관 공백 사태를 민주당의 책임으로 돌리며, "사회적 재난이 발생하면 정부는 대책본부를 꾸리고 신속히 사고 수습에 나선다. 보통 행안부 장관이 본부장을 맡지만, 이번처럼 대규모 사고의 경우 국무총리가 본부장을 맡는 것이 관례"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의원은 "국정 경험이 부족하거나 국정이 망가져도 무관심한 사람이라면 줄탄핵 같은 무책임한 행위를 감히 생각할 수 있다"며 "이 안타까운 재난 상황 속에서도 민주당이 정치 공세를 지속하며 줄탄핵을 실행하려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민주당을 향해 "제발 나라를 먼저 생각하고, 이재명 대표를 지키는 데만 매몰되지 말길 바란다"며 "이 사고가 수습될 때까지 정쟁을 멈춰 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박 의원은 28일 지역구 민원 청취 행사를 진행하던 중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혐의와 탄핵 관련 입장을 요구하는 부산 시민들이 사무실에 몰려 장시간 대치 상황을 겪었다. 박 의원은 이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화대혁명이 따로 없고, 홍위병이 따로 없다"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이번 박 의원의 발언과 관련해 민주당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정치권 일각에서는 여야 간 갈등이 재난 대응 논의마저 정치적 공방으로 비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윤 대통령 탄핵 공세를 잠시 멈추고 여객기 추락사고 수습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정부가 중심이 돼 사고를 수습하고 정치권은 이를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헌법재판관 임명, 쌍특검(내란특검·김건희 여사 특검) 수용 등 정쟁을 유발할 수 있는 대여 공세를 일시 중단하고 수습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민주당은 전날 오전 헌법재판관 임명과 쌍특검 수용을 촉구하기 위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으나, 사고 소식이 전해지면서 간담회를 축소 진행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신속한 사고 수습과 재발 방지책 마련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여야가 정치적 대립을 잠시 멈추고 협력해야 한다는 지적이 커지는 가운데, 앞으로의 대응 방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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