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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 (금)

주인 잃은 '여행 가방' 사고 현장에…희생자 합동분향소 조문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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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무안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가 추락하면 탑승자 181명 중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숨졌습니다. 날벼락 같은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어젯밤 마지막 실종자 2명을 찾았지만 아직 현장에서는 희생자들의 흔적을 찾는 수색이 진행 중입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준 기자 현재 그곳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이곳 사고 현장에는 경찰과 소방 등 인력 1000여 명과 구조견도 투입돼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 8시 40분쯤 마지막 실종자 2명을 찾으면서 잠시 중단됐던 수색 작업은 아침 해가 뜨면서 재개됐습니다.

지금 현장에서는 탑승자 신원확인을 위한 유류품 중심 수색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수색대원들은 사고 잔해들을 하나씩 들춰보며 탑승자 흔적을 찾고 있습니다.

수거된 가방 등 일부 유류품은 주인을 찾지 못하고 사고 현장 한편에 쌓여 있기도 한 상황입니다.

또 사고 현장에는 아직도 동체에서 이탈한 잔해들이 널려있어 사고 당시 상황이 얼마나 참혹했는지 느낄 수 있습니다.

[앵커]
합동 분향소도 차려졌다고 하던데 어디인가요?

[기자]
네 무안종합스포츠파크에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들을 위한 합동분향소가 마련됐습니다.

오늘 오전 11시부터 조문객을 받기 시작하자 전국 각지에서 한달음에 달려온 추모객들은 오열하는 등 슬픔을 젖었습니다.

오후 1시 30분쯤에는 최상목 권한대행과 우원식 국회의장이 방문해 조의를 표했습니다.

분향소에는 현재 139명의 위패가 놓여있는데요, 희생자 신원이 확인되고 있는 만큼 위패는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무안공항에서 TV조선 김태준입니다.

김태준 기자(goran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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