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지자체들 해넘이·해맞이 행사 백지화…시민안전·교통관리 조치는 시행
울주군수, 간절곶 해맞이 행사 점검 |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한반도 육지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간절곶 새해 해맞이를 비롯해 울산 지역별 해넘이와 해맞이 행사가 모두 취소됐다.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해서다.
30일 울산 지자체들에 따르면, 울산시는 먼저 울산대공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연말 송년 제야 행사의 주요 공연을 비롯한 부대행사를 모두 취소하고 타종 행사만 하기로 했다.
시는 타종 행사와 함께 참석 시민과 애도하는 시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울주군도 전국적인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기 위해 2025 간절곶 해맞이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울주군은 이날 이순걸 군수와 간부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사고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당초 예정된 송년 콘서트 등 가수 공연과 드론 라이트쇼, 불꽃쇼 등 간절곶 해맞이 행사의 모든 일정이 취소됐다.
외부 임시주차장과 셔틀버스 운영도 중단된다.
단, 해맞이객 사고 예방을 위해 간절곶 일대 안전관리와 원활한 차량 흐름을 위한 교통관리는 예정대로 한다.
이순걸 군수는 "무안 여객기 참사로 안타깝게 돌아가신 희생자, 유가족분들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며 "조금이나마 슬픔을 나누기 위해 무거운 마음으로 간절곶 해맞이 행사를 취소하니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간절곶에서 '빛으로 새긴 울주' |
남구도 당초 1월 1일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고래광장에서 계획한 해맞이 행사를 취소했다.
남구는 소망나무에 시민이 직접 새해 소원을 적어 나무에 매다는 행사와 다채로운 공연, 떡국과 복조리 나눔 등을 준비했다.
중구도 병영성에서 예정한 해맞이 행사를 취소하고 10m 길이 '추모의 벽'을 설치하기로 했다.
해맞이객과 추모객이 몰릴 것에 대비해 안전요원은 배치한다.
이밖에 동구도 대왕암공원 해맞이 광장에서 예정한 공연과 떡국나눔 등을 포함한 해맞이 행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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