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은 지난 26일(현지 시간) 독일 굼머스바흐의 LANXESS arena에서 열린 2024/25 시즌 DAIKIN 남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17라운드 경기에서 굼머스바흐를 29-22로 이겼다.
2연승을 거두면서 베를린은 12승 2무 3패(승점 26점)로 2위를 유지했고, 4연패에 빠진 굼머스바흐는 7승 2무 7패(승점 16점)로 9위에 머물렀다.
사진 2024/25 시즌 DAIKIN 남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17라운드 승리를 거둔 베를린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 출처=분데스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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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은 마티아스 기젤(Mathias Gidsel)이 9골, 팀 프라이회퍼(Tim Freihöfer)가 7골, 미야일로 마르세니치(Mijajlo Marsenic)가 6골로 공격을 주도했고, 데얀 밀로사블리에브(Dejan Milosavljev) 골키퍼가 12세이브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굼머스바흐는 엘리디 스나르 비다르손(Ellidi Snaer Vidarsson), 틸렌 코드린(Tilen Kodrin), 밀로스 부요비치(Milos Vujovic), 테이투르 오른 에이나르손(Teitur Örn Einarsson)이 각각 3골씩 기록했으며, 도미닉 쿠즈마노비치(Dominik Kuzmanović) 골키퍼가 11세이브로 선방했지만, 베를린의 공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는 굼머스바흐의 선공으로 시작됐지만, 베를린의 마티아스 기젤이 첫 득점을 올리며 기세를 잡았다. 굼머스바흐는 곧바로 동점 골을 넣었지만, 베를린의 미야일로 마르세니치가 연속 득점으로 응수했다.
부상(힘줄 손상)에서 복귀한 켄틴 마에(Kentin Mahe)는 굼머스바흐의 공격을 이끌며 초반 팽팽한 접전을 연출했다. 그러나 베를린 골키퍼 데얀 밀로사블리에브의 선방(12회 세이브)으로 굼머스바흐의 추가 득점을 막아냈다.
경기 초반, 베를린은 굼머스바흐의 조직적이고 공격적인 수비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점차 자신들의 템포 플레이를 살리며 주도권을 가져왔다. 베를린의 감독 야론 지베르트(Jaron Siewert)가 11-10 상황에서 요청한 작전 타임 이후, 기젤과 라세 안데르손(Lasse Andersson)의 돌파로 점수 차를 벌렸다. 팀 프라이회퍼는 전반 종료 직전 칩샷으로 7미터 슛을 성공시키며 15-12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전에서 굼머스바흐는 전 베를린 선수인 밀로스 부요비치를 활용한 공격으로 추격했지만, 베를린은 안정적인 수비와 밀로사블리에브의 선방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경기 중반 베를린은 몇 차례 7미터 슛에 실패하며 잠시 주춤했으나, 기젤의 멋진 패스를 받은 토비아스 라이히만(Tobias Reichmann)이 우측 윙에서 중요한 골을 넣으며 19-16으로 달아났다.
경기 막바지, 밀로사블리에브는 굼머스바흐의 결정적인 슛을 연달아 막아내며 팀의 승리를 확정 지었다. 마지막 득점은 프라이회퍼가 화려한 회전 슛으로 장식하며 29-2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베를린의 닐스 리히틀라인(Nils Lichtlein)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렇게 큰 경기장에서 뛰는 것은 정말 즐거운 경험이었다. 후반전 초반에는 잘 풀렸지만, 잠시 흔들리기도 했다. 그러나 수비를 통해 다시 안정감을 찾았고, 템포 플레이를 통해 쉬운 득점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공격에서 좋은 패스 흐름을 유지하고 기회를 잘 살렸을 때 경기를 완벽히 장악할 수 있다. 이것이 오늘 승리의 열쇠였다”라고 말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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