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훈련장에서 몸을 푸는 양민혁. 토트넘 홈페이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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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새해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활약할 '슈퍼 루키' 양민혁(18)의 데뷔 시점에 관심이 쏠린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은 1일(한국시간) "공식적으로 토트넘 선수가 된 양민혁은 경기에 나설 준비가 됐을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어 "2주 전 토트넘에 합류한 양민혁은 훈련장에 있는 숙소에 머물며 영어 공부를 하고 있다"면서 "몇 주 뒤 치러질 수 있는 데뷔전을 앞두고 체력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민혁은 2024년 K리그 최고의 샛별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 개막을 앞두고 준프로 신분으로 K리그1 강원FC에 합류한 뒤 눈부신 활약으로 6개월 만에 프로 계약을 따냈고, 이후 한 달 만인 7월 토트넘 입단까지 확정했다. 또 K리그1 38경기 전 경기에 12골 6도움으로 맹활약해 영플레이어상을 받으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스퍼스 웹'은 "프로 첫 시즌 K리그를 빛낸 양민혁은 토트넘에 합류하면서 많은 기대를 모았다"면서 "이제 그는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리그에서 경쟁하게 됐고, 의심할 여지 없이 엄청난 도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하는 양민혁.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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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은 지난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 런던으로 출국해 토트넘에 합류했다. 출국 전 취채진과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준비는 다 됐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테니까 팬분들께서도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춘추제로 치러지는 K리그1 2024시즌을 모두 마쳤으나, 추춘제로 진행되는 EPL은 여전히 시즌 중이다. K리그1에서 38경기 전 경기를 소화한 양민혁에겐 체력 관리가 관건이다.
양민혁은 "시즌 중에 합류하는 거라 부상 방지를 위해 휴식에 집중했고, 운동도 조금씩 하면서 준비했다"면서 "현재 몸 상태는 80~90%"라고 말했다.
이어 "구단에서도 내가 시즌을 마치고 오는 거라고 회복에 집중하라고 했다"면서 "구단에서 준 훈련 프로그램도 스트레칭과 회복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14살이 많은 '캡틴' 손흥민이 양민혁의 적응을 돕는다. 손흥민은 "양민혁이 팀에 잘 적응하도록 돕는 것이 내 역할이다. 내가 그의 아빠처럼 모든 것을 도와줄 순 없지만, 경기장 안팎에서 필요한 부분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게 된 양민혁은 "같이 뛰는 상상을 해봤다. 감사한 마음으로 뛸 것 같다"면서 "얼른 내 기량을 보여주고 싶고, (손흥민과) 같이 뛰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아직 공식 석상에서 '손흥민 선수'라고 표현하는 양민혁은 "아직 많이 만나보지 못했고, '형'이라고 부르기엔 아직 어려운 것 같다"면서 "가서 더 얘기를 나누고 친해진 후에 '형'이라고 부르겠다"며 수줍게 미소 지었다.
질문에 답하는 양민혁.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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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영국 매체 ESPN은 "양민혁은 부상자가 많은 토트넘에서 환영받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년 1월 1일부터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는 양민혁이 빠른 시일 내 1군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만 18세인 양민혁이 EPL 무대를 밟으면 한국 선수 중 통산 16번째이자 역대 최연소 데뷔 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종전 기록은 20세 4일의 나이에 데뷔한 김지수(브렌트퍼드)다. 김지수는 지난해 12월 28일 브라이턴과의 EPL 18라운드 원정 경기에 후반 교체 출전하며 한국 중앙 수비수 최초로 EPL 첫 경기를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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